[비즈이슈] 씨티은행이 '자산관리 강자'로 자리잡게 된 비결
[비즈이슈] 씨티은행이 '자산관리 강자'로 자리잡게 된 비결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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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매각 이슈와 맞물려 씨티은행의 WM 서비스 새삼 주목 
- 그동안 차별화된 맞춤형 관리로 고액 자산가에 양질의 서비스 
- 'CPC 컨시어지' 론칭으로 서비스 강화...자산관리 세미나 진행 
[사진=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의 자산관리(WM) 서비스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 작업이 진행되면서 씨티은행의 강점들이 다시 논의되고 있어서다. 

◆펀드사태에도 신규자금 증가...최대 경쟁력은 다양한 MP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1980년대 개인자산관리(PB)를 국내에 첫 도입한 뒤 꾸준히 'WM 강자'로 평가받았다. 특히 고객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씨티은행의 강점이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로 펀드 시장이 축소한 상황에서도 씨티은행의 신규자금 유치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고액 자산가 등급 고객 수는 전년 말보다 14% 증가했다.

우선 씨티은행은 차별화된 분산투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2015년부터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투자 성향에 따라 자산배분 비율이 다른 5가지 모델 포트폴리오(MP)를 제공 중이다.

MP는 분기에 한 번씩 시장 상황을 반영해 업데이트된다. 고객들은 매 분기 업데이트되는 MP를 통해 자신의 자산 현황을 분기마다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전담직원의 조언을 받아 자산배분을 조정한다.

또 씨티은행은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를 'CPC' 고객, 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자산가를 '씨티 골드' 고객, 5000만원 이상 2억원 미만 자산가를 '씨티 프라이어리티' 고객으로 나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PC 고객에게는 전담직원과 포트폴리오 전문가가 함께하는 포트폴리오 리뷰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티 프라이어리티와 씨티골드 고객에게는 포트폴리오 리뷰 세션을 정기적으로 하도록 추천한다. 

◆언택트 서비스도 도입...고객의 투자성향 체크는 필수 

씨티은행은 비대면 시대 흐름에도 발맞춰고 있다.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담직원을 만나지 않고도 씨티모바일 앱에 있는 ‘자산관리 보고서’ 메뉴를 통해 최신 MP와 본인의 자산 현황을 비교하도록 지원한다. 

한국씨티은행 WM상품부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투자는 위험 대비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투자 방법“이라며 ”투자자산의 건전성을 높여 장기투자를 가능하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씨티은행은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투자자의 투자성향을 체크해 해당 투자성향에 맞는 MP를 가이드로 삼아 투자 솔루션을 권유한다.

투자 금액이 클 경우 다양한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와 해외 개별 채권, 주가연계증권(ELT)이나 대안 투자를 포함해 다양한 지역 및 자산 군에 분산해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투자 금액이 적을 경우에는 하나의 펀드에 모든 자산군이 포함돼 있는 자산 배분형 펀드나 멀티에셋 클래스 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특정 시장과 상품에 치우치거나 유행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MP에 기반한 투자가 불확실성이 강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다보니 WM 강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CPC 컨시어지’ 론칭해 서비스 강화...자산관리 세미나 진행

씨티은행의 우량고객 지키기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씨티은행은 초고액자산가(VVIP) 고객을 위한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CPC) 컨시어지(관리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CPC 컨시어지 서비스는 여행과 다이닝, 교육, 문화생활 등에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플랜을 추천한다. 또 고객을 대신해 각종 예약까지 진행해주는 이른바 '개인 비서 서비스'다.

씨티은행 VVIP 고객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개인 전담 직원을 통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CPC 컨시어지는 단순한 추천이나 예약 대행 서비스가 아니다.

여행 계획이 있는 고객이라면 원하는 여행지의 숙박·교통편 추천·예약부터 항공권과 호텔 예약, 여행지 주변 맛집과 관광지 소개, 리무진 의전 제공까지 도움받게 된다.

또 시티은행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고객들이 지점 방문 없이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비대면 고객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1월 '2021년 글로벌 시장 전망 세미나', 2월에는 '세무 세미나'를 여는 등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세미나를 지속해서 개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주간 시장 동향, 월간 자산관리 인사이트(Wealth Insight), 포트폴리오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씨티은행 유튜브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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