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골고루 잘 하는' 대신증권, 부동산 금융도 최강
[비즈이슈] '골고루 잘 하는' 대신증권, 부동산 금융도 최강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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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순이익 972억원...전년 대비 106% 증가
- 부동산 금융회사 도약...디지털 전환·ESG경영 가속
[자료=SK증권]
[자료=SK증권]

대신증권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업을 넘어 부동산 금융회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디지털 전환과 ESG경영에서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1분기 호실적 기록..."전 부문 고른 성장"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5.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7억으로 같은 기간 116.90% 늘었다.

증권사 브로커리지와 유가증권운용, 자회사인 F&I의 실적 등이 골고루 개선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일평균거래대금 상승으로 인한 위탁매매, 이자수익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파생상품 운용수익 증가로 트레이딩 부문 실적 증가 및 IB부문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며 "금융자산 수익 증가로 WM부문 실적이 눌었고, F&I 등 자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금융주 내에서도 대표적인 고배당주"라며 "최근 2년 동안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펀더멘탈과 주주환원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부동산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과 함께 부동산을 비즈니스의 중심 축으로 성장시키려는 것이다. 수년 전부터 부동산과 리츠 부문 투자를 확대하며 금융부동산그룹으로 도약 중이다.

◆ 부동산 금융회사로 도약...국내외 투자 확대

2019년 7월 대신자산신탁 출범은 대신증권의 부동산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2월 대신자산신탁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AMC 본인가를 취득하며, 리츠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또 지난 2018년 6월 대신증권은 부동산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법인 ‘대신 아메리카 LLC(Daishin America LLC)’ 462억원을 들여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미국 법인은 대신증권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대신 아메리카 LLC는 해외자산 관리 및 중개 업무와 대체투자 상품 소싱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또 우량 부동산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자산가들에게 중개하는 업무를 진행 중이다. 최근 대신증권은 미국 법인 ‘대신 아메리카 LLC’에 141억원을 출자하면서 선제적 투자 자금을 쌓아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증권업계도 대신증권의 부동산 금융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구 연구원은 "상반기 중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나인원한남(손자회사인 디에스한남 시행)의 분양이 완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양 이익뿐 아니라 종부세 등 관련 비용도 감소될 것"이라며 "또 나인원한남 관련 이익이 2분기 반영되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디지털 전환 속도...ESG경영 경쟁력도 확보

디지털과 ESG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대신증권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벤자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벤자민 서비스는 대신증권의 MTS ‘사이보스터치’와 ‘크레온모바일’에서 24시간 대고객 상담창구 역할을 하는 챗봇이다. 벤자민 서비스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처리한 문의 건수는 44만 건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월 이후로 펼쳐진 활황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에는 한 달 동안에는 5만3000건 이상의 문의를 처리했다.

또 대신증권은 그룹 내 금융공학파트에서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고 있다. ESG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회책임경영으로 지배구조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배구조부문 B+등급을 받았다. 이는 업계 5위권이다. 주주권리보호, 위험관리, 감사기구 및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금융투자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올해에는 사외이사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려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지배구조를 강화했다. 친주주 정책도 눈길을 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별도기준 3년 누적 평균 배당성향(2018~2020년)은 55.13%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자사주 매입도 2002년 이후 18차례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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