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조 남은 숨은보험금 찾아가세요"...금융위, 조회·청구 일괄 시스템 구축
"12.6조 남은 숨은보험금 찾아가세요"...금융위, 조회·청구 일괄 시스템 구축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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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16일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보험금 조회에서 청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 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 사유가 생겨 지급액이 확정됐으나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다. 중도·만기·휴면 보험금이 이에 해당된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앞서 2017년 12월부터 모든 보험 가입 내역과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Zoom)’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험금 청구는 개별 보험사에만 할 수 있어 가입자들의 불편이 있었다.

금융위는 이에 올해 3분기 중으로 보험 수익자가 보험금 지급 계좌를 입력해 모든 숨은 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이달 중 숨은 보험금 관련 우편 안내를 할 계획이다.

안내 대상은 지난해 발생한 숨은 보험금 보유자와 피보험자가 사망해 사망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는 보험 수익자다.

한편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정부의 '숨은 내 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약 3조3197억원(135만6000건)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약 1조4000억원(49만5000건)의 숨은 보험금이 주인을 찾아갔다.

4월 말 현재 아직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은 12조665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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