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인프라 및 업무 네트워크 형성 유리…기업체 수요 풍부
산업단지 인근 업무시설이 인기다.
이들 업무시설의 경우, 업무 네트워크 형성이 용이해 유관 업종의 입주 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장기간 공실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의 오피스 공실률은 11.1%로 확인됐다. 반면,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분당역세권 일대의 오피스 공실률은 2.2%로, 전국 평균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인근 인계동 오피스 공실률 역시 3.23%로, 전국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낮은 공실률에 힘입어,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올해 4월 경기도 부천시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레노부르크 부천’ 은 분양과 동시에 물량이 모두 소진돼,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단지는 부천테크노파크를 비롯, 오정일반 ∙ 서운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고, 주안국가산업단지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그에 앞서, 지난해 3월 수원시 영통구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영통’ 역시 분양 개시 이후 단기간에 모든 호실이 주인을 찾았다. 단지 바로 앞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을 비롯, 인근에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위치한 것이 조기 완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단지 인근 업무시설은 교통이나 업무환경 등 각종 인프라가 기 조성돼 있고, 산업 연계성이 우수해 기업체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며 “최근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업무시설이 대다수 조기 완판되고 있는 흐름 역시, 풍부한 기업체 수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는 산업단지 인근 업무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대창은 경기도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서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5만5760.58㎡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1차금속 제조업을 비롯, 금속가공제품 ∙ 자동차 및 트레일러 ∙ 전자 ∙ 전기장비 ∙ 의료장비 제조업 등의 업종 유치가 진행 중인 매화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아울러, 판교테크노밸리 3배 규모에 달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가 지근거리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종의 수요가 풍부하다.
에이스건설은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일원에서 ‘아티스포럼’ 을 이달 중 분양한다. 연면적 6만3086.93㎡에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정보통신 ∙ 컴퓨터 ∙ 전기 ∙ 전자 ∙ 지식산업 등 각종 IT산업 업체가 밀집해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가깝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판교IT센터’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3만8359.90㎡에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