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머니] 이형선의 재계기상도 "쿠팡, '화재·사망사고' 잇단 악재…불매운동 번지나?"
[비즈&머니] 이형선의 재계기상도 "쿠팡, '화재·사망사고' 잇단 악재…불매운동 번지나?"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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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번 주 기업 기상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 기업들의 날씨는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했습니다. 

우선 신세계 보시겠습니다. 신세계는 맑았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5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이베이 본사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단숨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되구요. 그렇게되면 업계 강자인 네이버, 쿠팡과 시장 주도권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카카오도 '맑음'입니다. 카카오는 이번 주 22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시가총액 70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썼습니다. 카카오는 지난주 IT업계 맞수인 네이버와의 시총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는데요. 올 하반기 핵심 금융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인 만큼, 시총 3위 굳히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LX그룹도 화창했습니다. LX그룹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구본준 전 고문이 이끌고 있는데요. LX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판토스가 글로벌 e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일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LX그룹이 추진하는 첫 신사업인데요. 이를 계기로 현재 50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재계 순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렸던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쿠팡입니다. 앞서 쿠팡은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연이은 배송기사 사망사고, 욱일기 상품 판매, 쿠팡이츠 갑질 논란 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타깃이 됐습니다. 

특히 욱일기 상품 판매 논란이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었는데요. 물론, 쿠팡이 자체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것이지만,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으로 고통 받은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들이 욱일기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쿠팡 홈페이지에서 버젓이 '욱일기' 관련 상품이 검색이 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재계 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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