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첨단기술 탑재'...기아의 旗艦 '더 뉴 K9'을 타봤습니다
[기자가 간다] '첨단기술 탑재'...기아의 旗艦 '더 뉴 K9'을 타봤습니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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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대표 최상위 대형 세단
안전주행 돕는 다양한 첨단기술
가성비 전략으로 승부수

기아가 2018년의 2세대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 '더 뉴 K9'을 선보입니다. 기아의 새 로고를 적용한 세련된 디자인과 최첨단 사양으로 중무장한, 말 그대로 기아를 대표하는 최상위급 대형 세단입니다. 

외부는 웅장하면서 모던한 느낌으로 2018년형 대비 전장이 20mm 길어졌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우드 소재·나파 가죽·금속이 조화를 이루며, 센터페시아 중앙에 장착된 아날로그 시계가 클래식한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최근에 나온 기아차들은 다이얼식 기어를 장착하는 추세인데 반해, 플래그십 세단인 '더 뉴 K9'은 기어노브를 장착하고 그 아래 다이얼식의 필기인식 컨트롤러를 장착했습니다.

필기인식 컨트롤러를 통해 네비게이션의 확대 및 축소를 편히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으로 글씨를 써 목적지 입력도 가능합니다.

또 안전 및 편안한 승차감을 돕는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병욱 / 현대자동차 연구위원 :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은 차량의 전방에 어떤 주행상황이 있는지를 감지하고, 감지된 상황으로부터 차량의 속도가 어떻게 변해야하는지를 판단함으로써 그 목표 속도를 추정할 수 있도록 최적의 변속기 기어단을 결정하는 기술입니다.]

에코·컴포트·스포츠·커스텀·스마트 등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가 있지만,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은 스마트 모드에서만 작동됩니다.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속도 및 네비게이션을 표시하는 걸 넘어 좌우 경고표시와 함께 경고음을 띄우며, 130km 이상 주행 시 운전자에게 긴장을 하라는 듯 시트의 허리 부분을 조여줍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차선을 변경하려 할 때 깜빡이를 켜고 이동하면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깜빡이를 켜지 않고 이동하려 하면 핸들을 누군가 붙잡는 것 같은 경고성 제동이 확실히 느껴지는 등 다양한 첨단 기능으로 중무장했습니다.

'더 뉴 K9' 기본 모델 가격은 5700만원으로 풀옵션 시 차량 가격이 8천만원 중반대로 올라가지만 같은 차급인 제네시스 'G90'이 790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할 때 2000만원 이상 저렴합니다.

기아는 '더 뉴 K9'을 내놓으며, 기존 5.0가솔린모델을 없애고 3.8가솔린과 3.3터보가솔린 2개 모델로만 판매합니다. 트림 체계도 2개로 단순화하는 등 가성비 전략으로 승부를 던지는 모양새입니다.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기아의 '기함'. '더 뉴 K9'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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