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19백신 가운데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리보핵산)백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정부와 국내 굵직한 제약 기업들이 mRNA백신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을 결성하는 등 국내 생산을 위한 대비도 하고 있다. 

하지만, mRNA백신은 저온보관과 항체 유지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존재하고 있다. 안전한 백신을 위해서는 이러한 단점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제넥신(대표 성영철·우정원)은 상온에서 안전하게 유지될 뿐 아니라, 순수 플라스미드 DNA만 투약하고 전기천공기라는 특수 주사기를 활용한 백신을 개발 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 백신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순수 플라스미드 DNA 백신의 안전함 ... "변이체까지 방어 가능"

제넥신은 DNA와 RNA 두 가지 백신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 체내 주입된 DNA 백신이 mRNA로 전사되는 과정에서 발현된 mRNA가 자체적으로 복제 및 증폭하게 함으로써 적은 양의 DNA만으로도 충분한 양의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 높은 면역원성의 백신을 고안해낸 것이다.  

특히 회사는 기존에 사용승인 받은 mRNA백신들은 매우 높은 방어 효능을 자랑하지만 변이체의 출현 및 항체 유지기간이 짧고 심근염 등 부작용을 야기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mRNA는 체내 안정성이 매우 낮아 LNP라는 물질을 활용해야 하는데, 이는 계속되는 변이체의 출현 및 짧은 항체 유지기간 등 문제로 매년 반복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더해 FDA는 화이자, 모더나의 mRNA 백신에 심근염 등 심장염증 위험 경고문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제넥신의 DNA백신은 광범위한 면역반응 유도로 변이체까지 방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기존 스파이크 단백질 염기서열에 추가로 아미노산 서열 보존성이 매우 높은 뉴클리오캡시드 염기서열 등을 추가 탑재해 광범위한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회사 관계자는 "같은 핵산 기반 백신인 mRNA 백신에 비해 투여 용량이 많아 원재료 투입량은 많지만, 냉동 유통 등을 통해 공장을 옮기며 해야하는 LNP 공정 등의 과정이 없어 제조 공정이 간단하여 공정 기간, 공정 비용에서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 이물질 걱정없는 '전기천공 주사기'로 더욱 안전하게! 

백신 투약에 필수로 쓰이는 장비인 '백신 주사기'에 대한 관심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제넥신도 가벼운 전기자극을 통해 세포 내로 DNA를 전달하는 '전기천공 주사기'를 개발하고 국내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DNA 백신은 일반 주사기로 투여했을 때 세포 안으로 항원이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전기 자극을 통해 세포 내로 DNA를 전달해야 하며, 그 역할을 해주는게 전기천공주사기이다"며 "국내 식약처 인증받은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등 타겟 국가의 허가는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IEE 국제규격에 적합한 품질 및 안전성으로 개발되었으며 유럽/미국에서는 CE인증을 진행하고 기타 국가 진출의 허가 및 인증에도 큰 무리 없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넥신은 2022년 1-2분기 중간 결과를 통해 백신 효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선 기자 hs0707@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