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수익성 껑충' 하나카드, 사업다각화로 성장세 지속
[비즈이슈] '수익성 껑충' 하나카드, 사업다각화로 성장세 지속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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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호실적, 수익성 껑충..."2분기도 양호한 실적"
-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제고

하나카드가 수익성을 크게 높이며,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 한다. 특히 하반기 자동차금융, 마이데이터, 해외시장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1분기 호실적 내면서 높은 수익성 지속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나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05억원)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도 3.5%로 전년 동기(1.5%)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케팅비용과 제휴사지급수수료를 포함한 카드비용을 줄인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482억원으로 전년(536억원)보다 10.2% 줄었다. 수수료비용은 1263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지난해 하락세였던 하나카드의 유효회원수(1개월 내 1회 이상 카드사용 고객) 역시 올 1분기 636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여전히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시장 점유율 확대는 풀어야 할 숙제다. 하나카드의 1분기 시장점유율(신용판매결제 기준)은 7.1%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 

이에 대해 하나카드 관계자는 “외형 확장보다 내실있게 충성 고객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할부금융도 넓혀가면서 고객군을 확장하는 데에도 시동을 거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 車금융, 마이데이터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아울러 하나카드는 신사업 진출에 더 박차를 가하면서 하반기에도 높은 이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하나카드는 연초  오토할부, 오토론 등의 상품을 동시에 출시하며 신차 중심의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에 진출했다.

그리고 올 1분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575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중고차 금융 상품와 리스, 렌트 같은 다양한 할부금융 사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또 하나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마이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다른 금융사와 빅테크, 유통사, 제조사의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하려 한다. 이미 생활서비스 신청 플랫폼 LMH(Life Must Have)를 통해 쇼핑 및 여행 등의 정기구독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카드혜택 신청과 조회, 디지털 고객센터, 하나금융그룹 멤버십 등을 총망라하는 모바일 앱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잠재력 있는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카드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은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카드결제 시스템 프로세스를 운영해주거나 운영노하우를 전수해주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도 구축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결제지원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현지에 있는 타 금융사와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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