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럭셔리 전기차의 기준"...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타봤습니다
[기자가 간다] "럭셔리 전기차의 기준"...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타봤습니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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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전기차
전방에 위치한 충전구
'솔라루프'...선택사양 적용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첫 순수 전기차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G80 전동화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5나 기아 EV6처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탑재한 게 아닌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시 사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운영됩니다.

디자인은 G80 내연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전기차 전용 디자인의 그릴과 휠, 조금은 어색해 보이는 파란색 번호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전기차 다운 디테일로 전면부 그릴은 밀폐되고, 후면에는 배기구가 없습니다. 

충전구도 일반적으로 위치한 측면 후방이 아닌 운전석 쪽 전방 그릴 라인을 누르면 열리는 형식입니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급속 22분)에 V2L(Vehicle to Load)도 가능해 외부로 전원 공급도 가능합니다.

[권윤경 / 제네시스 국내 마케팅팀 책임매니저 :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이자 국내 최초의 대형 럭셔리 전기차 세단으로써 럭셔리 전기차의 기준을 제시하는 차입니다. 

G80의 고급감과 정숙성을 계승하면서 전기차의 우수한 기능들을 더했습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만에 도달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G80은 이미 정숙성이 좋기로 정평이 나있지만 전기차 모델의 조용함은 더 놀라울 정도입니다. 풍절음과 하부소음 뿐만 아니라 전기모터가 돌 때 발생하는 특유의 고주파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전방 엔진룸 보닛 안쪽에 흡음재가 설치돼 있습니다.

주행성능은 고급 세단에 맞게 중후하게 움직이다가도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급격한 가속과 감속이 확실히 체감될 정도로 다양한 드라이빙 모드가 구현됩니다.

럭셔리 세단인 만큼 타겟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도 확실히 잡았습니다. 엑셀을 밟은 후 그 힘으로 이어 주행을 하는 이른바 탄력주행은 힘들 정도로 엑셀에서 발을 떼놓을 시 속도가 천천히 감속합니다. 

누군가 브레이크를 살짝 밟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요. 이는 달리 말해 부드러운 정지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가성비보다는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고급 세단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권윤경 / 제네시스 국내 마케팅팀 책임매니저 : 솔라루프를 탑재해 주행 중 충전은 물론 외부 주차 중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실내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구현했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선택 사양으로 적용됐는데요.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충전 전력으로 환산 시 최대 약 1150km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모델인 G80의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진출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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