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LGU+ 황현식 대표의 '찐팬' 확보 전략...성적은 'A+'
[CEO돋보기]LGU+ 황현식 대표의 '찐팬' 확보 전략...성적은 'A+'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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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통' 황 대표, LGU플러스 첫 내부 승진 
'고객중심경영'의 성과...1분기 순증 가입자·영업익 25%↑

5G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통신업계 3사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3사 합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새 대표 취임 이후 순항중인 LG유플러스를 향한 기대감이 뜨겁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유플러스가 2분기 모바일,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며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연초부터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도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29%대까지 줄어들었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7월 현재 33%로 크게 올랐다.

이러한 기대감의 배경에는 주주환원정책 강화, 화웨이 장비에 관한 보안이슈 희석등 여러 요인이 두루 작용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난해 새로이 선장을 맡은 황현식 대표의 '고객중심경영'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황 대표의 이른 바 ‘찐팬 확보’ 전략이 자리를 잡으며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 '영업통' 황 대표, LGU플러스 첫 내부 승진 

황 대표는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의 새 대표로 선임됐다. 내부인사가 사장으로 승진한 첫 사례로.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모바일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 

그는 '영업통'이다. 한양대 산업공학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한 그는 1991년 LG 회장실에 입사했다. 이후 컨설팅기업 PW&C로 이직 후, 8년만에 LG유플러스 이전의 LG텔레콤 사업개발팀 부장으로 LG에 복귀했다. 그는 LG텔레콤 영업지원과 전략부문을 거친 뒤 잠시 지주회사 LG 경영관리팀장을 맡다가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로 돌아와 모바일사업을 총괄했다.

이렇게 LG유플러스에서 20여년 간 굵직굵직한 영업 관련 현안을 무난하게 이끌어온 '영업통'인 그가 대표 취임 후 강조하는 경영전략 중 하나는 '찐팬(열성팬)확보'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해 통신사업 본질인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고객이 주변에 우리 서비스를 알리는 ‘찐팬’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객중심경영'의 성과...1분기 순증 가입자·영업익 25%↑

LG유플러스는 올해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트를 도입하며 찐팬 확보에 나섰다. 가족과 지인까지 결합이 가능한 ‘U+투게더’,  통신 용어를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언어 혁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서비스를 도입하는 적극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서울 종로구에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열고 비대면 채널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찐팬 확보전략은 성공적이다. LG유플러스 올해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특히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영업이익 2756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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