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남궁훈-조계현 대표가 쌓아올린 ‘흥행탑’...카카오게임즈 ‘오딘’
[CEO돋보기] 남궁훈-조계현 대표가 쌓아올린 ‘흥행탑’...카카오게임즈 ‘오딘’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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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전문가 '남궁훈 대표', 게임업계 대변하는 '스피커'
퍼블리싱 전문가 '조계현 대표', 카카오게임즈 ‘유통 중심’

카카오게임즈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달 29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흥행 바람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의 매출 1위이던 엔씨소프트 ‘리니지’의 아성을 깨뜨리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게임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오딘’의 기세는 등등하다.

현재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진입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상장 첫날부터 이른바 ‘따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한 이후 상한가 두 번)’을 기록했다. 카카오케임즈의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반짝' 떠오른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차별화된 기술력 등  단단하게 갖춰진 기초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남궁훈-조계현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 게임 전문가 '남궁훈 대표', 게임업계 대변하는 '스피커'

남궁훈 대표는 ‘게임 전문가’로 불린다.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후 삼성SDS를 시작으로 1999년 한게임 시절 NHN에 합류한 그는 NHN 미국 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CJ인터넷,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게임즈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1년 뒤에는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체돼있던 카카오게임즈에 숨을 불어넣어준 인물이 남궁 대표다. 그는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게임사업총괄부사장으로써 ‘게임별’을 출시했다. 이밖에 게임 퍼블리싱사업에 진출, 가상현실(VR)게임 출시, 스낵게임 확대 등 카카오게임즈가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기초 토대도 마련했다.

남궁 대표는 현재 회사의 ‘경영 부분’과 ‘내부 개발 서비스 부분’, 그리고 ‘신사업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소통’으로 이름난 그는 문제점이 있을 경우 가감 없이 비판할 줄 아는, 게임업계를 대변하는 스피커로도 유명하다. 

◆ 퍼블리싱 전문가 '조계현 대표', 카카오게임즈 ‘유통 중심’

퍼블리싱(유통)은 조계현 대표가 총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과 유통 조직을 모두 갖고 있는 타 게임사와 달리 개발사의 게임을 유통만 하는 ‘퍼블리셔’로 분류된다. 그만큼 게임의 성공에 있어서의 퍼블리싱 방법과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북미-유럽 법인 설립 등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던 피파온라인 ‘검은사막’과 스페셜포스 등 수많은 게임들의 유통 중심에는 조대표가 있었다.

오딘은 지난달 28일 출시 후 3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오딘의 호실적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11억원, 4분기는 136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딘의 흥행 질주, 카카오게임즈의 '다음 단계'를 향한 기대감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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