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송파 최대 개발사업 속도…잠실 일대 최대 수혜지 되나
강남•송파 최대 개발사업 속도…잠실 일대 최대 수혜지 되나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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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6월 말 착공
5월, 잠실마이스 개발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국제교류복합지구 속도 붙으며 송파 올림픽로 일대 수혜 예상
강남, 송파 대규모 개발 추진 현황 [사진제공-부동산인포]

지난 달 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착공으로 강남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써 강남구 테헤란로와 송파구 올림픽로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 송파구는 지난 해 서울 25개구 가운데 지가 상승률 1위(강남구 5.518%), 2위(송파구 5.40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소식들이 전해지는데다 송파 잠실일대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들까지 곳곳에 추진되고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관심은 하반기 이후로도 식지 않을 전망이다.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인 복합환승센터는 시설면적 약 22만㎡에 환승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4~7층에는 GTX, 지하철, 버스, 택시 환승시설이 지하 2~3층에는 상업시설들이 자리잡는다. 지상구간인 코엑스와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하 GBC) 사이에는 1만8000㎡ 규모의 녹지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잠실마이스(MICE) 사업은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에 전시장, 회의시설, 스포츠콤플렉스, 야구장, 수영장, 마리나•레저, 호텔, 문화상업시설이 조성되며 지난 5월 4일 서울시의회 본 회의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23년 3월 착공해 2026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29년 3월 나머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부지규모만 199만㎡에 달하며 4가지 핵심시설(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과 수변공간 등을 연계한 복합개발이 이뤄져 대규모 마이스(MICE) 거점으로 조성된다.

강남권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송파 올림픽로 일대가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잠심마이스를 비롯해 맞은편으로는 지난 6월 11일 잠실우성1•2•3차 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재건축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이외에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주공5단지, 진주아파트, 크로바아파트, 미성아파트 등을 재건축 사업 초기 이거나 멸실 돼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강남 영동대로 인근에 비해 아파트가 많은 송파 올림픽로 일대지만 갈수록 매물이 귀해지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 잠실 우성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96㎡가 지난해 말 19억~20억원 선에 거래 됐다가 지난 5월에는 21억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찍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규모 사업에 속도가 나면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올림픽로 약 4km 구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잠실마이스 사업과 KT송파전화국 부지 복합개발 등으로 업무시설이 더해지면서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처럼 업무시설이 늘어나는 등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면서 “현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서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가면서 거래가 다시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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