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비약적 성장세' 한양증권, 하반기도 주특기 강화한다
[비즈이슈] '비약적 성장세' 한양증권, 하반기도 주특기 강화한다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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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째 실적 약진...PF·IB부문 업고 1분기도 호실적 
- 하반기도 부동산PF 비롯한 기존 포트폴리오 강화
- 성장세 힘입어 주가도 껑충...배당수익률도 매력적

한양증권이 2년 연속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증권업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올 1분기에는 이미 지난해 순이익의 절반을 웃도는 이익을 냈다. 하반기에도 기존 강점들을 더 강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 2년 연속 실적 개선 'PF·IB 부문이 효자 노릇'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이 2년 연속 퀀텀점프 수준의 수익창출력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한양증권의 2018년 순이익은 47억원이었다. 그리고 2019년 222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에는 무려 46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도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90억원)보다 169.3%나 늘었다. 1개 분기 만에 지난해(460억원) 순이익의 절반이 넘는 실적을 낸 것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투자은행(IB)과 자기매매(트레이딩)부문이 최대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이딩 부문 분기 순이익은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2.5% 늘었다. IB부문 역시 124억원으로 36.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자기매매 손익은 372억원으로 전체 순영업수익의 47.6%를, IB의 경우 77억원으로 9.9%를 차지했다. 두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순영업수익 점유율이 제고됐다.

즉, 일시적인 증시호황에 힘입은 성과가 아니다. 따라서 브로커리지 시장 변동성이 커져도 올해 실적 개선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 부동산PF에서 괄목할 성과 '기존 포트폴리오 강화' 

한양증권은 2019년 한국자산신탁과 부동산개발사업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으면서 부동산PF에 적극 뛰어들었다. 이후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부동산PF를 전담하는 특수 IB솔루션센터도 추가했다. 

부동산PF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딜을 수주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10월 인천 원창동 북항 배후부지 인근에 1000억원 규모 물류센터 개발을 위한 부동산PF를 주관했다.

지난 6월에도 5247억원 규모의 을지로 제6지구 재개발사업 펀드 수익증권 양수도계약 승인에 대한 굵직한 PF딜을 맡았다. 한양증권은 하반기에도 부동산PF를 비롯한 IB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인력을 충원하면서 강점인 부동산PF를 비롯한 IB, 채권 등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장세에 힘입어 한양증권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성장세 힘입어 주가 껑충 '배당수익률도 매력적'

전날 한양증권 종가는 1만6050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무려 74%나 상승한 가격이다. 더 오를 가능성도 크다. 최근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양증권을 증권업 최선호주로 꼽았을 정도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정 연구원은 한양증권을 금융업 커버리지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양증권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2.7배, 주당순자산비율(PBR) 0.48배로 타사보다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배당성향 없이도 배당수익률이 7.2%에 달할 것이란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이어 "순영업수익 내 위탁매매 수수료이익의 비중이 업계에서 가장 낮아 앞으로 거래대금 축소의 영향도 가장 적게 받을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비약적으로 늘리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목표주가 2만원을 달성해도 배당수익률이 5.5%에 달할 것이고, 이는 현재 시점에도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이란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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