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영업이익 1조4872억원...전년比 924.5% 상승
기아, 2분기 영업이익 1조4872억원...전년比 924.5% 상승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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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글로벌 75만4117대 판매
작년 4분기 넘는 최대 분기실적
기아 양재본사 [사진제공-팍스경제TV]

기아는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1조4872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4.5% 증가한 실적이다.

이날 기아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21년 2분기(4~6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1년 2분기에 전년 대비 46.1% 증가한 75만411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4만8309대로 지난해보다 8.2%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60만5808대로 70.9% 증가했다.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18조3395억원 ▲영업이익 1조4872억원 ▲경상이익 1조8377억원 ▲당기순이익 1조342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해외 시장 락다운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국내 판매 모델에도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판매가 줄었다. 대신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기저효과에 쏘렌토·카니발 등 주요 신차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증대됐다.

글로벌 시장 수요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3% 늘었다. 

기아는 레저용차량(RV) 중심 판매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대당 평균 판매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도매 판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56.5%를 기록,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속에서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 수요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덧붙여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계속되는 등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기아는 지속적인 대체소자 확보,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부품 현지화율 확대, 공급 업체 다변화,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국내에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와 3분기 출시를 앞둔 첫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판매 실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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