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호실적' BNK금융, 하반기도 은행·비은행 동반성장
[비즈이슈] '호실적' BNK금융, 하반기도 은행·비은행 동반성장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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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과 비은행 동반성장으로 2분기도 호실적 전망
- 부산·경남은행, 하반기 영업력 강화 위한 조직개편
- 비은행 사업 지속 강화해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BNK금융지주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동반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또 이런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면서, 올해 괄목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하반기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BNK금융의 실적 개선을 이끌 방침이다.   

◆ 은행과 비은행 동반 성장으로 호실적 전망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가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두고, 올 한 해 30%에 달하는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출발이 좋았다.

BNK금융의 1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9.94% 증가한 1927억원이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추정한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2032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대비 17% 증가한 규모다. 하나금융투자는 BNK금융의 2분기 순익을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던 1분기보다 늘어난 21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선 21.5% 증가한 규모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모두 2분기 대출성장률이 2.5%에 달하고 합산 순이자마진(NIM)도 4bp 추가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12.2%나 늘었다"고 밝혔다. 

비은행 부문에 거는 기대도 크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1분기에 이어 비이자이익 규모 역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핵심 계열사 부산·경남은행 영업력 강화

BNK금융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 계열사는 단연 두 은행이다. 하반기 수익성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영업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부산은행은 수도권여신영업센터를 신설했다. 기업여신 영업을 전담할 기업금융지점장과 수도권 가계대출 수요를 공략할 대출 모집 법인을 운용해 ‘찾아가는 여신영업’과 ‘영업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한다. 

기존 리테일금융부 내에서 팀으로 운영되던 여신영업센터를 부서격인 '부울경여신영업센터'로 격상시켰다. 부산은행 측은 "여신영업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경남은행은 사내 조직 ‘상상LAB’ 신설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상상랩을 통해 영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영업점 성과지표(KPI)를 개선하는 중이다. 최근 하반기 인사도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경남은행 측은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부점장 전보를 최소화하고, 현장 중심의 영업력 확대를 위해 영업점 인력을 대폭 늘렸다"며 "특히 수도권 영업력 확대, 금융센터 역할 확대 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비은행 부문 강화해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BNK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중장기 목표는 2023년까지 비은행 수익 비중을 30%까지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 등에 대해 지속적인 증자를 실시한다.

고성장·고수익 분야인 비은행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기업투자금융(CIB)부문에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이 IB부문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계열사간 그룹 CIB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백오피스업무 확대로 리스크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자산관리(WM)부문에서는 유언대용신탁, 부동산담보신탁 등의 관련 상품을 출시하려 한다. 

아울러 디지털부문의 경우 수도권 신시장 개척과 데이터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전문기업인 쿠콘과 제휴해 마이데이터사업 시행에도 적극 대비하는 중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수익원에서 가장 큰 파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은행 부문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은행 부문 활성화에도 드라이브를 걸어 수익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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