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휴가철 붐비는 공항, 빠른 진단 필요...지나인제약 '5초 진단‘ 언제 나오나?
[비즈 이슈] 휴가철 붐비는 공항, 빠른 진단 필요...지나인제약 '5초 진단‘ 언제 나오나?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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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을 맞아 공항과 주요 관광지에는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4차 대유행으로 번지자 정부가 방역단계를 최고 단계로 올린 것이 무색할 지경이다. 코로나19가 더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나인제약(대표 장택회)이 주요 관광지와 공항에서 코로나19 '5초' 신속 진단으로 코로나19 대확산을 막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5초 신속진단키트’의 특허출원인을 변경 완료해 상용화를 위한 단계에 있다”며 “'5초 진단'을 통해 무증상자나 잠복기에 있는 환자까지 선별해내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 코로나 '5초 진단 기술' 특허출원 완료..."상용화만 남았다"  

지나인제약의 ‘5초 진단키트’는 신속 DNA 바이오센서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수초 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회사에 따르면, DNA 바이오센서는 PCR 검사 원리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정 염기서열을 이용한 유전자 검출 방식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DNA와 결합하는 ‘탐침DNA’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두 DNA가 결합해서 두 가닥이 될 때와, 결합하지 않고 한 가닥으로 남아있을 때 정전용량(Capacitance)이 미세하게 다른데 회사의 DNA 바이오센서는 이 차이를 판별할 수 있으며 DNA의 결합 반응은 매우 짧은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센서에 시료를 떨어뜨리자마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어 초고속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기존 신속진단키트(RT-PCR)의 경우 30분 내 자가진단이 가능하지만, 지나인제약의 진단키트는 짧은 시간에 감염 여부를 확인 할 수 있고, 무증상자나 잠복기에도 신뢰성 높은 초고속 진단이 가능해 조기에 감염자를 선별함으로써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RS-CoV-2 cDNA검출을 위한 IDE바이오센서의 작동원리
▲SARS-CoV-2 cDNA검출을 위한 IDE바이오센서의 작동원리(자료제공=지나인제약)

특히 5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해 검사 속도뿐 아니라 검사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5초 진단 기술은 김주희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 박성준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김남영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에 의해 개발됐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산합협력단과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지나인제약으로 특허출원인이 변경 완료된 상황이고, 빠른 상용화를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5초 진단 기술' 관련해 연구 논문이 분석화학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 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게재돼 기술력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센서 표면의 결합 부위에 대한 물리 화학적 및 전기적 검증
▲센서 표면의 결합 부위에 대한 물리 화학적 및 전기적 검증(자료제공=지나인제약)

◆ 정확한 'PCR' 유전자 검출 방식 사용으로 '신뢰성 향상' 

회사는 코로나19의 경우 무증상 환자에 의한 전파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해외 방문력이나 확진자 접촉력이 있는 고위험자 외에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정확히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속 정확한 진단방식과 저렴한 검사 비용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의 신속진단키트(RT-PCR)는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진단방식으로 개당 5달러이며, 3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러나 숙련된 인력과 고가의 검사장비가 필요한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에 비해 신속하고 검사비용이 저렴하나 정확도가 50%에서 70%에 불과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은 현재 가장 정확한 진단방법으로 이용되는 PCR 검사의 원리인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정 염기서열을 이용한 유전자 검출 방식이고, 5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해 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유전자 증폭 과정 없이 50nM의 DNA까지 분석 가능한 민감도와 유전자 서열 4곳만 상이한 유사 코로나바이러스도 감별 가능한 특이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PCR 검사와 달리 빠르고 소형화가 가능해 현장신속진단(Point-of-care) 검사로 응용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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