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메리츠화재, 2Q도 호실적 예상..."이제 목표는 1위 도약"
[비즈이슈] 메리츠화재, 2Q도 호실적 예상..."이제 목표는 1위 도약"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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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이어 2분기도 호실적 예고
- 2024년까지 업계 1위 도약 목표

메리츠화재가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영업과 손해율 관리를 동시에 강화한 덕분이다. 이제 목표는 손해보험업계 1위로 도약하는 일이다.

◆ 올해도 실적 개선세...ROE 업계 최고 수준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메리츠화재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304억원이다.

지난해 동기(1076억4100만원)대비 21.1%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지난해(2조2225억원)와 비교해 10.1% 증가한 2조4459억원, 영업이익은 1517억원에서 16.5% 늘어난 1767억1700만원이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101.3%로, 지난해보다 7.6%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자산규모 대비 압도적 수익률이다. 메리츠화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비해 경쟁사인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의 ROE는 각각 4.9%, 9.0%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매출 증가와 함께 손해율 개선,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1분기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영업과 손해율 관리를 동시에 강화하면서 업계 최고 실적 상승폭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종 내 최고 ROE를 유지할 거란 평가다.

[자료=BNK투자증권]
[자료=BNK투자증권]

◆ 2분기도 好好...업종 내 최고의 수익성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을 지난해보다 26.6% 늘어난 133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장기보험의 높은 성장과 낮은 손해율,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관련 손실은 복원 비용 포함 50억원 내외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더불어 신계약상각비 증가율 둔화로 사업비율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보험영업손익 개선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개선과 채권금리 상승, 이익보전 위한 유가증권 매각 축소로 투자영업이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김인 연구원은 장기보험 경쟁력에도 주목했다. 

그는 "업종 내 최고수준의 장기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기 이익변동성이 크지 않고 10% 후반의 높은 ROE를 감안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메리츠증권은 메리츠화재의 2분기 순이익을 1372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9.7% 증가한 규모다. 역시 자동차 손해율과 사업비율 개선을 호실적의 요인으로 꼽았다. 

◆ 2024년 업계 1위 도약...장기인보험 주력

단지 실적 개선에 만족하는 게 아니다. 메리츠화재의 목표는 손해보험업계 1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기인보험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비용효율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최근 사내 CEO 메시지를 통해 2024년까지 손해보험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4년 당기순이익 목표로 1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4317억원의 3배를 넘는 규모다. 김 회장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인보험 마진율 확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 등의 방안도 내놨다.

현 16%인 텔레마케팅 채널 점유율과 21%인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점유율도 각각 22%, 30%로 확대한다. 장기보험 마진율은 11.2%에서 11.8%로, 일반보험 세전이익은 186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높인다.

올 1분기 메리츠화재가 장기인보험에서 거둔 수입보험료는 2조748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대비 10.2% 늘었다. 상반기 장기인보험 매출 순위(회사 자체 집계)는 4위를 기록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공격적인 영업과 손해율 관리에 동시 성공한 메리츠화재가 높은 목표치를 설정한 만큼 향후 시장 움직임을 선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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