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뉴로핏, 우울증 전자약 '의료기기 3등급 획득'...‘효과 큰 안전한 치료법’ 인증
[비즈 이슈] 뉴로핏, 우울증 전자약 '의료기기 3등급 획득'...‘효과 큰 안전한 치료법’ 인증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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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들이 전기 자극을 통해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졌다. 뇌질환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대표 빈준길)'은 최근 자사의 전기자극을 통해 뇌졸중, 우울증 등을 개선하거나 치료하는 경두개 직류자극기(tDCS)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 뇌질환 전류 자극기 '뉴로핏 잉크'...약물치료 병행시 효과 더 커

'뉴로핏 잉크'는 전기자극을 통해 뇌졸중, 우울증 등 뇌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거나 치료하는 비침습형 전자약이다. 회사는 뉴로핏 잉크가 우울증 뿐 아니라 ADHD 등 다양한 뇌질환을 치료하거나 개선하고, 뇌졸중 재활 시 운동능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약물치료와 병행했을 때 더욱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까다로운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 등급을 획득한 만큼 안전한 치료법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뉴로핏 잉크는 경두개 직류직류자극기기로(tDCS), 전기자극을 통해 뇌 기능 향상을 돕는 tDCS 우울증, 뇌졸증 등 뇌질환 증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왔다"며 특히 "약물치료와 병행했을 때 더 높은 개선효과가 있고, 약물 내성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부작용 또한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전한 치료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뉴로핏 잉크 제품 사진
▲뉴로핏 잉크 제품 사진

또한 “의료기기는 사람에게 직접 적용돼 인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는 만큼 허가 조건이 까다로운데 뉴로핏 잉크는 65일간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획득할 수 있는 3등급 허가를 획득했다”면서 “그 만큼 안전성과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전자약 치료설계 소프트웨어 공급 목표...“뇌질환 극복에 기여할 것”  

현재 뉴로핏은 뇌질환 진단과 치료설계, 치료로 이어지는 의료기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진단 부문에서는 AI 뇌영상 기술 기반으로 치매와 뇌졸중 등 뇌신경퇴화 질환의 진단을 보조하는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가 있으며, 치료설계 분야에서는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 치료 분야에서는 전기 뇌자극 치료기기인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전주기 종합 인공지능 솔루션을 계속 개발해 치매와 우울증 등 뇌질환 치료에 적극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뉴로핏
▲뉴로핏 뇌자극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사진자료=뉴로핏 홈페이지)

회사 관계자는 “치매와 뇌졸중 등 진단 기술들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고, 뇌졸중 진단과 예후예측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뇌전기자극 치료는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 뇌졸중 재활과 최소의식장애의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뛰어난 기술을 통해 의료진을 돕고, 뇌과학 발전과 뇌질환 극복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과거 부정적 시각이 컸던 전자약 시장이 약물 내성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 회사 관계자는 “전자약이 불과 5년 전만해도 개념이 익숙하지 않고 원리와 효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대학병원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임상연구에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고, 국내외에서 새로운 전자약 회사들이 다수 설립되고 있다”며 “이에 다양한 전자약 기기회사에 치료설계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함께 시장을 키워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현재 시리즈B 마무리 단계이며, 추후 IPO와 시리즈 C를 동시에 검토 중이다. 확보된 자금으로 해외 의료기관들과 임상시험을 확대하여 글로벌 뇌과학 전문회사로의 면모를 다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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