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게임사도 'ESG 경영'..."미래세대 교육으로 사회공헌한다"
[비즈이슈]게임사도 'ESG 경영'..."미래세대 교육으로 사회공헌한다"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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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 문화재단서 ‘창의력 습득’ 지원...‘게임 사각지대’ 해소도
컴투스·게임빌 “곧 ESG 위원회 설치”...크래프톤 “상장 후 준비할 것”

기업들이 잇달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실적 발표는 매출,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적 성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재무적 지표도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화두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ESG 경영'이다.

산업계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대배분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분위기다. 삼성,현대차,LG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산업계 전반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ESG 관련 기구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게임업계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게임 산업은 단기간 내에 폭발적인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만큼 더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컴투스, 게임빌 등 게임사들은 환경문제 해소를 위한 캠페인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며 'ESG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 넥슨·넷마블, 문화재단서 ‘창의력 습득’ 지원...‘게임 사각지대’ 해소도
 
게임사 중 3N으로 대표되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각각의 방식으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중 엔씨가 가장 먼저 ESG 경영을 도입하며 앞장에 섰다. 올 3월 게임사 최초로 ‘경영위원회’와 ‘ESG 경영실’을 신설하면서다. 

엔씨는 사실 공식적인 ESG 기구 설치 이전에 이미 2년 전부터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을 실천해 오고 있는 중이다. 2019년 8월 NC문화재단를 설립해  창의 활동 커뮤니티 ‘프로젝토리’를 운영해오고 있는 것. 아이들은 이 곳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마음껏 실패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기 주도력과 창의력 등을 습득할 수 있다. NC문화재단은 장애인들이 미래세대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이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나의 AAC’다. 구어소통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개발한 이 어플은 해당 분야 누적 다운로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자체 게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 게임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넷마블 문화 재단의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이렇게 '넷마블 게임 소통 교육', '게임문화체험관', '견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미래 게임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09년부터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누구나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사회 직속으로 ESG 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넷마블의 ESG 경영은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컴투스·게임빌 “곧 ESG 위원회 설치”...크래프톤 “상장 후 준비할 것”

넥슨의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27일로 개관 8주년을 맞은 '넥슨컴퓨터박물관'도 그 중 하나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게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이다. 방문자들이 게임과 컴퓨터의 역사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가치 있는 사회교육기관으로 평가받는다. 필수 교육과정으로 떠오른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NYPC 콘서트', '비브라스코리아'와 협업한 무료 코딩 프로그램 '비브라스 프로그래밍' 등도 이 곳에서 발표됐다. 

더욱 체계적인 ESG 경영에 출사표를 던지기 직전인 게임사들도 있다. 이미 해양 생태계를 보호 활동을 직접 진행한 바 있는 컴투스와 게임빌이다. 게임빌은 금명간 ESG 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경우  "올해 상장 마무리 후 차근차근 준비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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