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돋보기]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
[CEO 돋보기]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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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성이 큰 국제유가에도 2분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2657억원의 영업이익(잠정치)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탈(脫)정유'를 목표로 다양한 신사업을 진행한 결과입니다.

강 대표의 경영이념은 "친환경 경영으로 고객과 주주,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강 대표의 경영이념에 따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 중에서도 '친환경'을 핵심 키워드로 잡고 하반기를 준비한다는 전략입니다.

 

■ ‘석유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HPC 프로젝트

강 대표가 밀고 있는 사업 중 올해 말 가동 예정인 현대케미칼 HPC공장은 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화학·소재기업, 에너지 종합기업으로 변신하는 바탕이 될 전망입니다.

석유화학사업은 크게 올레핀과 방향족 분야로 나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그동안 방향족 사업만 영위했지만 HPC공장 완공과 함께 올레핀 분야에도 진출하게 됩니다.

HPC는 원유 정제를 하고 남은 가스나 탈황중질유 등을 재처리해 플라스틱 제품으로 뽑아내는 석유화학 설비이기 때문에 납사는 물론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등을 원료로 사용 할 수 있어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HPC공장은 롯데케미칼과 함께 약 3조원을 투자한 공장으로, 연간 폴리에틸렌 85만 톤, 폴리프로필렌 50만 톤을 생산 할 수 있는 초대형 석유화학공장입니다. 이 공장은 생산 라인이 다양해 다양한 범용 제품 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소재와 배터리 분리막 소재 등 친환경 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공장은 8월에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황 기준 HPC 단일 공장에서만 연간 50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오일뱅크·대한항공, 친환경 바이오항공유로 하늘길 연다

■ 새로운 먹거리 발굴 주도하는 강 대표...키워드는 '친환경'

강 대표는 장기 계획으로 2030년까지 친환경 미래 사업의 영업비중을 70%까지 늘린다는 전략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정유공장은 미래사업의 원료와 친환경 유틸리티(전기, 용수 등)을 공급하는 RE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먼저 현대오일뱅크는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화이트 바이오 사업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

블루수소 생산에 있어서는 이미 국내 최대 액체 탄산 제조업체와 손잡고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전량을 회수,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남동발전과 수소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바이오는 생물성 연료로부터 생산되는 바이오연료·케미칼·플라스틱 등을 총칭하는 탄소중립 산업입니다. 지난 6월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바이오항공유 활성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이 같이 강 대표는 친환경 미래 사업을 바탕으로 현대오일뱅크가 정유부문에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비정유 부문에서는 사업포트폴리오를 변신시키기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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