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구간단속 카메라, 안산시민 8명은 부정적
대부도 구간단속 카메라, 안산시민 8명은 부정적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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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유발하고, 과속과 사고 부추긴다 답해
시화방조제 도로

[안산=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경기 안산시는 온라인 설문 웹사이트인 생생 소통방을 통해 지난달 13일~26일 대부도 시화방조제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적절성을 물고 이달 2일 결과를 밝혔다.

대부도 초입 두 번째 신호부터 방아머리끝 지점까지 구간으로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밀리는 구간이다.

안산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대부도 시화방조제에 설치한 구간단속 카메라가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과속과 사고를 부추긴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 가운데 58.8%(664명)는 평일(월~금), 41.2%(465명)는 주말에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를 방문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91%(1017명)는 올해 4월 시화방조제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설문은 안산시민 응답자 1천129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시화방조제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시민은 23%(260명)에 그쳤다.

나머지 77%(869명)는 과속과 사고 예방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된다며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앞서 시흥 경찰서와 안산 단원 경찰서는 시화방조제 구간에서 최근 10년 동안 과속으로 모두 10건의 사망사고(시흥시 8건, 안산시 2건)가 발생함에 따라 대부도 진입 방향(시흥서)과 진출 방향(안산단원서)에 각각 구간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흥 경찰서는 올해 4월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안산 단원 경찰서 설치 구간은 대부도 주민과 관광객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민원 폭증으로 설치가 보류된 상태다.

시민의 67%(761명·중복투표)는 구간단속카메라 대신 ‘사고 주범 불법 주정차량 정비’를 요구했다.

속도를 내고 오던 차들이 휴게소나 갓길에 차를 세웠다 오면서 혼잡이 더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함께 지점 과속카메라 대체(38% · 429명), 구간 단속 카메라 이용 시간과 요일 제한(20.9% · 236명), 구간단속 구간 변경(축소)(12.8% · 145명) 등의 대안도 제시했다.

현재 시속 60㎞/h인 구간단속 카메라 제한속도를 놓고는 66.4%(750명)가 80㎞/h 이상, 17.4%(197명)는 70㎞/h, 12.4%(140명) 60㎞/h, 3.7%(42명) 50㎞/h로 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 '시화나래휴게소 때문에 구간단속 카메라는 실효성이 없다', '오토바이의 과속 단속이 더 시급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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