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고평가 논란 속 청약 흥행 실패…증거금 5조·경쟁률 7.8대 1
크래프톤, 고평가 논란 속 청약 흥행 실패…증거금 5조·경쟁률 7.8대 1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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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증권]
[자료=미래에셋증권]

게임업체 크래프톤 공모주 일반 청약이 증거금 5조원, 경쟁률 7.8대 1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공모가가 비싸다는 논란 속에 4조3098억원에 이르는 역대 2위 규모의 '초대형' 공모가 무색하게 '대어급' 청약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3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3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조358억원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음에도 증거금 규모는 수십조원을 끌어모은 다른 대어급 공모주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는 물론 중복 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의 10분의 1 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7.79대 1로, 경쟁률 역시 카카오뱅크(182.7대 1), SKIET(288.2대 1), SK바이오사이언스(335.36대 1) 등에 비해 한참 낮은 수준입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9.50대 1, 삼성증권 6.88대 1, NH투자증권 6.71대 1 등으로 모두 10대 1을 넘지 않았습니다.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통틀어 총 29만6539건을 기록했습니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의 청약 건수 186만44건의 16% 수준입니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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