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금융사, ESG 내재화한 경영 전략으로 경쟁력 높여야"
삼정KPMG "금융사, ESG 내재화한 경영 전략으로 경쟁력 높여야"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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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ESG의 공존: 지속가능한 금융회사의 경영 전략' 보고서. [사진=삼정KPMG]

금융사들이 ESG를 내재화한 전사적 비즈니스 전략으로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삼정KPMG는 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융사들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반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ESG를 고려해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또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역할을 강화하고 ESG 연계 금융상품 개발과 ESG 정보 공시, 금융사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지속가능투자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5조3000억달러로 2012년 13조2000억 달러보다 약 2.7배 성장했으며,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PE·VC, 부동산 부문에서도 ESG 요소를 고려하는 추세입니다.

또 지난해 글로벌 ESG채권 발행 및 대출 규모는 전년대비 36.9% 증가한 7898억 달러에 육박하며, 이 가운데 사회적채권은 전년대비 767% 증가한 1551억 달러가 발행됐습니다. 

지역별로는 2020년 기준 연기금 중심으로 유럽이 ESG 투자의 42%를 차지하며, 미국은 최근 자산운용사가 인덱스 투자 방식에 ESG를 고려하며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일본은 2014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2017년 이후 ESG 투자를 본격화했습니다.  

국내 지속가능투자는 국민연금을 필두로 책임투자가 강화되는 기조이며, 코로나19 이후 ESG채권 발행과 ESG 펀드, ETF 상품 등 민간 부문에서도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기금의 책임투자규모는 2020년 103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ESG ETF 순자산은 올해 5월 6840억원 규모로 2020년 말 대비 3.3배 증가했습니다. 올해 6월 기준 국내사회책임투자(SRI) 채권 상장잔액은 124조원으로 2018년 말보다 100배 증가했습니다. 
 
삼정KPMG ESG CoE(금융) 김진귀 전무는 “국내 금융사들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정부는 지속가능금융 조성자로서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균형적 시장 메커니즘을 조성해야 한다"며 "국내 금융사들은 장기적 ESG 비전 및 목표를 설정하고 ESG 위원회 설립 등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ESG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는 ESG 정보 취득과 리스크 식별, 측정과 평가, 모니터링과 보고 등 일련의 과정이 과학적이고 일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한다"며 "이러한 ESG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와 자사 비즈니스 전략을 연계해 금융사는 ESG 관련 금융상품 개발 고도화 및 정보 공시 강화 등을 모색해 금융사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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