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대표 “인프라 조기구축으로 '블루수소' 사업 선도기업 될 것”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대표 “인프라 조기구축으로 '블루수소' 사업 선도기업 될 것”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현대오일뱅크가 태양광 패널 소재 및 온실가스 자원화,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소재 등 3대 미래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현대중공업그룹이 발표한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사업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생산과 육상 부문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올해 안에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마치고 내년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3년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만 연간 매출 5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창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 에어프로덕츠와 수소 사업 박차

■ 미래 먹거리에 투자 집중...벨류체인 확충을 통해 수소 사업 확장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은 밸류체인 확충을 통해 수소사업을 확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먼저 지난 4월에 에어프로덕츠와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수소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수소는 자동차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며 탄소는 별도 설비를 통해 친환경 건축자재인 탄산칼슘과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 됩니다. 이외에도 최근 양 사는 향후 그린 수소 사업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국내 최대 액체 탄산 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컬과 손잡고 수소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전량을 회수,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전량을 회수해 제품화 하게 됩니다. 이는 국내 정유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기존 수소 제조 공정이 블루수소 생산 기지로 탈바꿈하는 셈입니다.

강달호 대표는 “발전사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3년부터 20메가  와트 이상의 연료전지발전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라며 “제조, 판매 인프라 조기 구축을 통해 블루수소 사업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오일뱅크,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 출시
현대오일뱅크,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 출시

■ 중고거래 플랫폼. 수소충전소 확대...고객과의 소통 강화

현대오일뱅크는 또한 본업인 주유소를 매개로 도심 내 부족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주유소 입지를 활용한 중고거래 플랫폼 ‘블루마켓’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보너스카드 앱 회원이면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전국 352개 직영 주유소를 이용해 안전하게 중고물품을 거래가 가능합니다. 업계에서는 주유 목적을 넘어 부대시설을 통한 편리성과 재미를 공략했다는 평가입니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도 현재 5개에서 연내 2~3개 추가 오픈할 계획입니다. 2030년까지 최대 180개, 2040년까지 300개로 늘리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직영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주유소를 통한 수익 창출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배기가스를 줄여주는 프리미엄 윤활유 ‘현대엑스티어’ 제품 판매를 비롯해 세차, 물류, 주차 등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확대해 본부차원에서 석유제품 사업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