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2차전지 소재업체로 자리매김...3분기 ‘최대 실적’ 기대
한솔케미칼, 2차전지 소재업체로 자리매김...3분기 ‘최대 실적’ 기대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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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이 2차전지 테이프, 음극재 바인더에 이어 실리콘 음극재로 사업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2차전지 소재업체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이달 초에  2차 전지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8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이 같은 흐름과 맥을 같이 합니다.

한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에 눈을 돌린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주목한 때문입니다. 실리콘 음극재는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서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용량을 3~4배 늘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실리콘 음극재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70% 성장이 전망돼 시장 규모만 3~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장 가능성이 그 만큼 크다는 방증입니다.

이외에도 5G폰의 배터리의 소비전력 이슈가 부각되면서 스마트폰에도 실리콘 음극재가 사용될 전망인 만큼 전체 음극 활물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3% 수준에서 2025년 1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과산화수소 판매 증가가 늘어나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삼성이 지난달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하면서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투자를 확대한다고 한 바, 한솔케미칼도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TSMC에 공급하는 한솔케미칼의 비메모리 소재 매출이 올해 756억 원, 내년 101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30.7%, 34.5% 늘어나는 것인데요. 지난 2019년 488억 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하는 셈입니다.

한솔케미칼 생산공장
한솔케미칼 생산공장

 

■  ‘2차 전지 업종 고성장 전망’...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 전망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한솔케미칼의 하반기 실적은 밝은 편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한솔케미칼 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2050억 원,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615억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4분기 매출액의 경우는 전년 동기 대비 41.3% 급증한 2250억 원, 영업이익은 118.2% 확대된 585억 원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증권도 2차 전지 업종에 대해 "향후 3년간 합산 영업이익 성장률은 69%로 코스피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EV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시장 고성장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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