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모시기' 주력...해외시장도 적극 공략
[이슈] 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모시기' 주력...해외시장도 적극 공략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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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따른 특화 서비스로 초고액자산가 선점에 주력
- 해외 기업금융 시장 적극 공략하며 수익성 다각화

한국투자증권이 3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 모시기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자산관리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VIP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이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특화 서비스로 초고액자산가 모시기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을 중심으로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자산관리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초고액자산가 전담 자산관리조직 GWM은 자산관리를 포함해 기업 자금운영과 가업승계, 후계자 양성 등 가문 관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패밀리오피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빠르게 장착시키면서 차별점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특히 초고액자산가들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GWM은 특화상품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자문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랩과 해외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랩을 연이어 출시했습니다. 성과도 긍정적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와 손잡고 내놓은 해외자산 분산투자 상품 '한국투자글로벌그로쓰랩'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25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 VIP 전용앱 선보이며 고객서비스 강화 

또 GWM은 연초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 'VIP 라운지'도 출시했습니다. 'VIP 라운지'는 금융 뿐 아니라 아트, 주얼리, 의료, 법률 등 여러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역시 이 플랫폼을 통해 컨설팅과 디지털 콘텐츠를 더욱 세분화하고, 컨시어지와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금융지주형태의 증권사로서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입니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높은 대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펀드판매 등 자산관리부문에서 매우 우수한 경쟁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외부와의 협력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자체 상품과 서비스를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기업금융 시장도 꾸준히 공략

또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며 수익성 다각화에 힘을 쏟는 중입니다. 특히 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현지법인이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IB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홍콩현지법인은 2019년 3500억원 유상증자, 지난 3월에는 1700억원 추가 증자로 신규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지난해 7200억원 규모 인도 IT솔루션 기업 헥사웨어의 리파이낸싱 자금도 지원했습니다. 

올해 부동산 자산운용사의 물류·데이터센터 자산 개발과 운용 등에 참여해 대체투자를 비롯한 인수금융 실적도 쌓았습니다. 베트남법인은 지난 3월 안팟홀딩스의 225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했습니다.

앞으로도 현지 IB부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의 역량 강화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본사와 협업해 한국계 기업 대상 법인영업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법인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현지 106개 증권사 중 자기자본 11위의 대형사로 출발한 인도네시아법인은 5년 내 상위 다섯번째 손가락에 꼽히는 증권사로 진입할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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