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비율 높은 광역시, ‘재개발•재건축’ 신흥주거지 주목
노후주택 비율 높은 광역시, ‘재개발•재건축’ 신흥주거지 주목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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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원도심을 중심으로 주택 노후가 심화하는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탈바꿈하는 신흥주거지가 분양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주택 수는 약 1852만호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준공된 지 20년 이상이 된 노후주택은 약 875만호로 전체의 4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의 노후주택 비율은 절반을 넘는 등 전남 61.3%, 경북 57.4%, 대전 56.0%, 부산 52.3%, 대구 51.8%, 광주 50.0%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신흥주거지로 평가 받는 지방 광역시 주요 원도심 내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분양 단지는 지역 주변 교통, 교육, 생활환경이 기존에 미리 형성되어 있어 주변 인프라 부족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 

◆ 재개발, 재건축 개발 통해 새 옷 입는 신흥주거지 아파트 ‘쾌속질주’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다수의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지방 광역시 신흥주거지는 가파른 시세 상승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구 남구에서 지난 2019년 7월 상록주택 재개발으로 공급된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은 올해 8월 기준 전용 84㎡ 분양권이 6억2597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분양가 4억8200만원 대비 약 23%가 오른 가격입니다.

입주 이후에도 동일한 양상으로 지난해 4월 입주한 대전 서구 탄방동 2구역 재건축단지 ‘e편한세상 둔산’은 전용 72㎡가 올해 9월 8억90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실거래가 6억5000만원보다 약 37% 상승한 금액입니다.

◆ 올 하반기 분양시장, 눈길 끄는 재개발, 재건축 신흥주거지 어디?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 투시도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10월 중 대전 중구 용두동에서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 공급에 나섭니다. 단지는 대전 용두동 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총 474세대 중 59㎡•74㎡•84㎡ 304세대가 일반 공급됩니다. 중구는 현재 대전에서 다양한 정비사업이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곳으로 약 2만여 세대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10월 중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에서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선보입니다. 새길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345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74세대를 일반 공급합니다. 단지 주변으로 신천과 앞산을 비롯한 수성못 등 녹지 환경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이 11월 중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온천4구역 재개발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도보권입니다. 단지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자리하며 총 4043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전용 49~132㎡ 2331세대가 일반 공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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