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CJ제일제당이 '유통플랫폼'으로 키우는 ‘CJ더마켓’, 순항하고 있나 
[이슈] CJ제일제당이 '유통플랫폼'으로 키우는 ‘CJ더마켓’, 순항하고 있나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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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 동력인 온라인 플랫폼 강화를 위해 'CJ더마켓'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식품 소비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자사 식품몰에 한층 더 힘을 싣고 있는 건데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온라인 식품사업 키우기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CJ더마켓'이 CJ제일제당의 진정한 유통플랫폼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길어야 하루정도 걸리는 '로켓배송 시대'에 반복되는 배송지연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이는데요.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자사몰 정체성 강화를 위해 더욱 고민하는 한편,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빠른 배송에도 특히 신경 쓰겠다는 방침입니다. 

 

 

◆ CJ제일제당, 'CJ더마켓' 강화..."전문인력 영입·공격할인 행사 진행"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 전문몰'을 넘어 365일 건강한 집밥 생활을 제안하는 No.1 '식품 전문몰'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온라인몰 강화에 한창입니다.

2019년 7월 오픈한 CJ더마켓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 레시피를 통해 즐거운 식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해주는 식문화 플랫폼입니다. 고객이 찾는 CJ제일제당의 모든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CJ제일제당이 출시하는 신제품을 가장 빨리 구매할 수 있는데요. 더불어 그룹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취급하는 식자재·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자사 온라인몰인 'CJ더마켓'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선포하고 전문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CJ더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밀키트 브랜드인 쿡킷을 CJ더마켓에서만 독점판매하는가 하면, 지난해 말에는 멤버십 제도인 '더프라임'을 개편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월 2000원을 내면, 월 1회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 제품 7%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올 8월에는 CJ더마켓을 더 키우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김현진 디지털사업본부장을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 소비자도 응답하는 분위기인데요.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누적 회원수 28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면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프라임 회원제 멤버십 제도 운영, 세일페스타 프로모션 등 보다 차별화된 소비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로켓배송'시대에 ‘느린 배송’은 아쉬워..."정체성 강화·빠른 배송 힘쓸 것"

다만, 최근 빠른 배송이 화두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배송이 느린 '더마켓'의 배송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인데요.

'CJ더마켓'에서 주문한 제품들은 짧게는 3~4일, 일부제품은 5일에서 7일에 배송되고 있습니다.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의 식품은 당일배송이나 주문한 지 다음날 받아보는 것이 일상인 분위기인데, 이에 비하면 너무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은 최근 배송사 사정으로 일부 배송이 좀 지연된 사례가 있어, 타 배송사보다 오래 걸린다고 체감할 수 있지만, 제품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배송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자사몰 역량 강화와 주문량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2019년 4월 '동탄온라인센터'에 둥지를 틀었음에도 이미 지난해 'CJ더마켓'의 배송문제가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어 자사몰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빠른 배송'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자사몰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빠른 배송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겠다는 계획인데요.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향후 고객 니즈에 따라 더 빠른 배송을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CJ더마켓은 CJ제일제당의 자사몰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들로 하여금 차별화 요소를 제공드릴수 있는 DTC(Direct To Consumer)몰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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