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국 상남자 내음 물씬"...지프의 픽업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을 타봤습니다
[영상] "미국 상남자 내음 물씬"...지프의 픽업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을 타봤습니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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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판 픽업 중 차체 가장 길어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0kg·m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
옛 감성 그대로 담은 인테리어

[앵커] 도시보다는 차고를 갖춘 교외 주택이나 시골에 사는 이들의 생활방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차죠. 동시에 가장 미국적인 자동차로 불리는 픽업트럭.

국내 픽업 시장에선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픽업의 본고장 미국 출신인 쉐보레의 콜로라도, 지프의 글래디에이터가 3강 구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 중 지프의 글래디에이터를 김홍모 기자가 타보며 장·단점이 어떤게 있는지, 또 매력 포인트는 뭔지 살펴봤습니다.

[스탠딩] 제가 오늘 타볼 차는 지프의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입니다. 중형 픽업인데요. '픽업'이란 뚜껑이 없는 적재함이 설치된 소형 트럭을 말합니다.

이 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 기반으로 설계됐습니다. 이쪽 휠을 살펴보면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머드 트레인 타이어가 탑재돼있습니다. 차체와 휠 간의 공간도 굉장히 널찍한데요. 안쪽을 살펴보면 폭스사의 오프로드 전용 댐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자]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은 전장 5600mm, 전폭 1935mm로 국내 시판중인 픽업트럭 중 가장 긴 차체를 자랑합니다. 고유명사로 사용될 정도로 확고한 이미지를 가진 '짚차' 특유의 단단하고, 각진 외형이 특징입니다.

[스탠딩] 글래디에이터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적재함을 살펴보면 한눈에 봐도 널찍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제 키가 171cm입니다. 제가 한번 누워보겠습니다.

요즘 캠핑이 대세죠. 캠핑에서도 유용한 공간 활용과 더불어 오른편에는 전기 사용이 용이하게끔 220V 전원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한 충전구도 있습니다.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은 흔히 선루프라고 말하는 윗 천장 부분을 아예 떼어낼 수 있습니다. 차에 비치된 공구를 이용해 앞 유리, 양옆 앞뒤 좌석의 문도 떼어낸 채 주행이 가능한데요. 탄탄한 프레임 위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다는 지프만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기자]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3.6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돼 있으며, 시트 포지션이 높은 만큼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앞차체가 온전히 시양에 들어옵니다. 핸들 조작감이 무거울 것이라는 선입견과 다르게 가볍고, 승차감도 부드러워 반전 매력을 더합니다.

[스탠딩] 요즘 계기판과 센터페시아가 연결된 큰 디스플레이가 대세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지프는 유행은 유행일 뿐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가 듬뿍 담긴 인테리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창문을 내리는 버튼도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양옆 좌석문을 떼어낼 수 있기에, 문에 위치한 전자기기 탑재를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요즘 차에서는 볼 수 없지만 보는 순간 모두가 어떤 용도인지 바로 알 수 있는 '시가 잭 라이터'도 탑재돼있습니다.

기어노브 옆쪽에 2륜 구동과 4륜 구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어가 있고, 그 앞쪽에 스웨이 바 버튼이 있습니다. 스웨이 바 버튼을 누르면 오프로드 주행 중 한쪽 바퀴가 들린 상태일 때 그 기울임의 정도를 더 다이나믹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자] 랭글러라는 글로벌 스테디셀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픽업트럭이자 검투사의 뜻을 품은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지난해 미 50개 주 중 39개 주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차로 꼽히는 픽업트럭이지만, 국내에선 수요가 적은 게 현실인데요.

지프라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적재함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에게 어필할 매력을 충분히 갖춘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이 앞으로 어느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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