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물질 'OKN-007' 임상 2상 순항 ... "생존기간 현저히 연장"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물질 'OKN-007' 임상 2상 순항 ... "생존기간 현저히 연장"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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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대표 안기홍,구 지트리비앤티)의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가 개발중인 교모세포종 신약물질 ‘OKN-007’ 관련 임상 중간 결과가 미국 신경종양학회(SNO, Society for Neuro-Oncolog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미국 신경종양학회는 매해 약 40개국에서 2600명 이상의 연구자와 의학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신경종양학회로 올해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스티븐슨암센터(OU Health Stephenson Cancer Center)에서 진행된 본 임상은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교모세포종 표준치료법인 방사선 치료와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를 투여 받는 환자에게 OKN-007을 병용투여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약물 관련 심각한 부작용(AE)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OKN-007 투여군에서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 16개월, mOS(전체생존기간 중간값) 27.2개월을 보여 표준치료법(Stupp protocol) mPFS 8개월, mOS 14.6개월 대비 월등히 우월한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연구 책임자인 바티스티 박사는 “교모세포종 표준치료법인 방사선, 테모졸로마이드와 함께 OKN-007을 병용 치료 시 기존 치료법 대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켰다는 점에서 향후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구 지트리비앤티) 관계자도 “작년 SNO에서 발표됐던 OKN-007의 높은 안전성이 이번 학회에서 또다시 입증된 한편, 환자의 생존기간까지 현저히 높여준다는 점이 확인돼 매우 고무적이다”며 “환자 모집을 최대 25명까지 확대해 OKN-007의 신약 가능성을 계속 검증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블라토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OKN-007과 테모졸로마이드 병용요법 임상 2상 시험도 미국에서 진행 중에 있으며, OKN-007은 HIF-1α (저산소증 유발인자)를 저해해 암세포의 신생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하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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