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증권사 CEO 첫만남...소통·과징금 조정 '논란'
[영상]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증권사 CEO 첫만남...소통·과징금 조정 '논란'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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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와 소통 '의문'
과징금 재검토 '논란'

[앵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CEO들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정 원장은 증권사 CEO들에게 증권사들이 자율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미현 기자입니다. 

이번 간담회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증권금융부 김미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리포트를 보니까 간담회의 경우 관에서 이야기를 하면 업계도 같이 이야기를 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정 원장만 혼자 얘기하는 것 같은데 증권사 CEO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일반적으로 한쪽이 얘기하고 업계쪽도 얘기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저도 현장에서 보니까 정 원장만 이야기하고 모두발언이 끝나 의아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방통행이 아니냐하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 주체가 금감원이었던 만큼 대표들은 주로 정 원장의 이야기를 듣는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대규모 투자자 손실을 낸 사모펀드 사태 등과 대규모 과징금 부과 등 증권사를 압박하는 부분 때문에 CEO들도 어떤 목소리를 내는데 상당한 부담감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만, 회의가 길어지면서 증권사 CEO들도 건의사항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리포트 내용을 보니 증권사 9곳에 48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도 주요 사안이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업계 반발이 있으니 재검토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겁니까.

[기자]
네. 현재 증권사들은 한국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수시로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매수와 매매 호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식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위함인데요. 

금감원은 지난 9월 주식시장에서 시장조성자 역할을 맡은 증권사 9곳이 호가 제시 과정에서 정정과 취소 비중이 높아 시세를 조작했다며 취임 이후 최대 규모 금액을 부과했습니다. 

그간 업계는 역할에 따라 규정대로 했을 뿐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는데 금감원이 한발 물러나 검토하겠다니 일단 안심하는 반응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증권사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증권사에 대해 안 좋게 보는 부분들이 많은데 당국의 확실한 관리 감독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금융감독원이 관련 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분명하게 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금융부 김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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