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달지구 개발 놓고 시장 후보간 ‘명칭 논란’ ‘밸리’냐 ‘시티’냐 설전
안양 박달지구 개발 놓고 시장 후보간 ‘명칭 논란’ ‘밸리’냐 ‘시티’냐 설전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2.05.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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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여 후보, “실리콘밸리가 계곡에 있어서 ‘밸리’인가?”
최대호 후보 “밸리 보다는 시티가 큰 개념, 확장 추진”
지금이 이럴 때인가 시민들 개탄
안양시장 후보 TV 토론 ‘밸리’냐 ‘시티’냐 설전 

[안양=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김필여 안양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최대호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가 박달지구 사업의 명칭을 갑작스레 ‘스마트밸리’에서 ‘스마트시티’로 바꾼 것과 관련 설전을 벌였다.

지난 24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안양시장 후보 TV 토론에서 김필여 후보는 “최 후보가 당초 스마트밸리라고 부르다가 스마트시티라고 명칭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 최 후보가 당초 추진하던 박달지역 개발사업을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냐는 공격이었다.

김 후보는 ‘밸리’는 단순 번역하면 ‘계곡’이지만, IT 산업단지와 함께 쓰일 때는 거대 복합단지라는 특별 명사로, 웬만한 작은 시에 비해 훨씬 큰 의미로 사용된다며 “밸리와 시티의 정확한 의미 차이를 알고 공약을 바꿨는가”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최대호 후보는 “시티가 밸리보다는 큰 개념”이라면서 ‘박달스마트밸리를 도시 규모인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최 후보에 답변을 놓고 김필여 후보는 ‘밸리’라는 명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호제 일대에 IT기업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만들어진 ‘별칭’일뿐이지, 단순히 ‘계곡’이라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전문가들은 IT 산업의 특성을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인용했다.

또 실제로 미국 실리콘밸리는 그 면적이 제주도의 2.5배, 경기도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대한 복합단지로 안양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기능도 모든 도시의 복합적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반도체라는 ‘실리콘’과 거대 복합단지의 별칭인 ‘밸리’를 합쳐 만든 합성어이지, 단순히 ‘계곡’이라는 지형적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김필여 후보는 “우리는 이미 박달스마트밸리를 자족기능을 갖춘 융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면서 “최 후보가 유사한 공약을 단어 하나만 바꿔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선거용 ‘철새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김필여 후보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한 시정과 공정한 사회의 기틀은 깨끗한 선거에서 출발한다는 일념 하에 이번 선거를 비방과 흑색선전 없는 선거, 고소고발 없는 깨끗한 선거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라며 "민주당 최대호 후보 측에서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패배에 대한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인지 저의 진의 없는 사소한 오류 및 정책에 대해 선을 넘는 비난을 하는 최대호 후보가 진정 시장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필여 후보는 최대호 후보가 “시티가 밸리보다는 큰 개념”이라는 말이 설명하듯 '진의 없는 사소한 오류'가 아닌지 돌아보고 "선을 넘는 비난을 하는 후보가 시장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 했던 말을 되뇌어 봐야 한다.

시민들은 밸리를 시티로 바꿔 부당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정책의 문제점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해결하는 정책 대결이 필요 한 것이지 밸리와 시티의 어원을 알고 싶어 하는 이가 몇이나 되냐며 이런 논쟁을 개탄했다.

안양시장 후보 TV토론회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보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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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조 2022-05-31 09:14:53
그래서 언제 만드냐고? 말 장난 그만하고 시발아

入口 2022-05-27 15:14:56
밸리면 어떻고 시티면 어떤가? 안양 발전을 위해 빨리 진행되었으면 좋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