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반복되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비극 언제까지 방관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반복되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비극 언제까지 방관만"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2.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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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11시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인에게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분향소 설치와 추모 분향 등 정책 간담회 제안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

[안산=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7일 11시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되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비극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일 안산에서는 발달장애가 있는 20대 형제를 키우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날 인천 연수구에서는 60대 어머니가 중증 장애가 있는 30대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최근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잇따르면서 장애인 단체들이 참사를 멈춰달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특히 아버지가 숨진 뒤 남겨진 안산 발달장애인 형제에 대한 24시간 지원과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낮 시간 돌봄서비스 제공, 정책간담회 개최 등을 안산시와 정부에 요청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이어 국회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지금, 다섯 분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이 세상과 작별했다"면서 "지역사회 내에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가 구축돼 있었다면 고인은 살아있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인에게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분향소 설치와 추모 분향,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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