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1.25%... 조선-해운업은 '불안'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1.25%... 조선-해운업은 '불안'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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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비율,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1분기에 비해 0.13% 하락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제공 | 금융감독원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선과 해운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25%로 1분기와 비교해 0.13%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1.32%)이나 일본(1.31%)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같은 개선이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이 3조9000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하지만 부실채권의 정리 규모가 1분기에 비해 1조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1.81%로 1분기에 비해 0.18% 낮아지면서 최근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대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2.70%로 0.23%p 떨어졌고, 중소기업여신 역시 1.24%로 0.14% 개선됐다. 하지만 조선업(11.97%)과 해운업(4.79%)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0.02%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0%로 0.02% 줄었으며 신용대출 등의 부실채권비율은 0.05% 감소한 0.41%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규모는 21조8000만원으로 1분기에 비해 1조9000만원 줄었다. 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9000만원으로 1분기와 비슷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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