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빵 터졌다"...KT, 콘텐츠 시장서 ‘거침없는’ 영역확장
[이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빵 터졌다"...KT, 콘텐츠 시장서 ‘거침없는’ 영역확장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2.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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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미디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로 KT의 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인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건데요. 여기에 KT가 CJENM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출범하는 등 미디어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무섭게 사세를 확장하는 모습입니다.

 

 

◆ KT스튜디오지니 기획 '우영우' 인기...ENA 채널 인지도 'UP'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한 스카이TV 채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신입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인데요.

넷플릭스가 매주 이용자들의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하는 ‘전 세계 톱 10 프로그램(쇼)’ 주간차트에 따르면, ‘우영우’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2395만 시간의 시청시간을 보여 비영어권 작품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된 지 2주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넷플릭스 주간 1위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데요. 그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오른 '오징어게임' '지옥''지금 우리학교는'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었습니다.

여기에 우영우 본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ENA채널 시청률도 상승세인데요. 

지난주 4회 방송에서 5.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회 시청률 0.95%에서 3회 만에 시청률이 5배로 급등했습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4%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KT관계자는 ""KT 스튜디오 지니가 처음 ENA 채널을 방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6회 방영 기준 우영우의 시청률이 10배 가까이 올랐다"며 "입소문을 통해 ENA 채널도 유명세를 탔다"고 밝혔습니다.

 

 

◆ 시즌-티빙 통합으로 KT 미디어 역량 강화 '가속 페달 밟는다'

KT스튜디오지니가 '구필수는 없다'에 이어 '우영우'까지 성공하면서,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전략에도 긍정적인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스튜디오지니가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1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준비 중으로 일부 작품은 해외에 선판매를 완료하는 등 초기 성과가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는데요. 그는  "KT그룹의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로 미디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KT 자체 OTT인 시즌과 티빙의 통합이 어제 발표되면서, KT의 미디어 역량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인데요. 케이티시즌을 티빙으로 합병하고 케이티시즌의 100% 지분을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정 애널리스트는 “티빙이 KT의 핸드셋 가입자의 기본 앱으로 탑재될 경우 가입자 유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고요.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콘텐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향후 사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특히 콘텐츠 부문 매출은 2025년까지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T CI [사진제공=KT]
KT CI [사진제공=KT]

 

KT는 티빙과의 통합을 통해 콘텐츠 유통 창구를 넓히고, 토종 OTT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KT 관계자는 "해외 OTT로 인해 국내 OTT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한데 이번 합병으로 인해 티빙과의 콘텐츠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토종 OTT로서의 저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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