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얼티엄셀즈와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포스코케미칼, 얼티엄셀즈와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포스코케미칼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얼티엄셀즈와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소재 국산화를 넘어 첫 수출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4일 얼티엄셀즈(Ultium Cells LLC)와 약 9393억원의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합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배터리 충전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특성이 있어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원료조달이 어렵고 제조비용이 높아 주로 중국에서 생산해 왔으나 포스코케미칼이 2021년 12월 연산 8000톤의 포항공장을 준공해 국산화를 이뤄냈습니다.

천연흑연 음극재도 2011년부터 포스코케미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고온에서 원료를 가공하는 특성상 소재 팽창이 적어 안정성이 높고, 구형의 입자가 고르게 배치된 등방형 구조로 리튬이온의 이동속도가 빨라 고속충전에 유리합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탄소소재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의 밸류체인 전체를 내재화했다는 설명입니다.

독자 개발한 제조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제조비용 절감과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한 것도 강점입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자동차사 및 배터리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북미•유럽 현지에서의 음극재 사업도 추진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 등의 권역별 공급망 강화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양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 현재 연산 8만2000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17만톤, 2030년 32만톤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이번 수주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은 북미 현지와 국내에서 얼티엄셀즈와의 대규모 양•음극재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소재 핵심 공급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습니다.

얼티엄셀즈는 GM의 빠른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올해 초 오하이오주에서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 테네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3공장을 미시간주에 건설 중입니다. 

지난 5월 GM과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설립했으며, 올해 약 21조원 이상의 양극재를 북미와 한국에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향후 합작사를 통해 양극재 공장 증설과 중간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국내 유일의 음극재사로서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갖춘 사업경쟁력이 수주 결실로 이어졌다"며 "독자적인 기술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양•음극재 사업을 균형있게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소재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