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10명 중 7명이 신입 공채와 수시채용을 모두 준비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대기업 신입 공채가 시작되는 취업시즌을 맞아 '신입 구직자의 취업 준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먼저 ‘신입 취업을 위해 어떤 채용전형을 준비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신입 구직자 10명 중 7명에 달하는 74.2%가 ‘공채와 수시채용을 모두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수시채용만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3.5%로 나타났고, ‘신입 공채만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2.3%로 가장 적었습니다.
다수의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신입 공채에만 전념하는 취업준비생이 많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4대 그룹사 중에도 대규모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그룹은 삼성이 유일합니다. LG그룹은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도 수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삼성그룹은 최근 삼성전자를 포함한 19개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모집 전형을 발표하고 15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습니다. 올해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중 취업하고 싶은 목표 기업으로 ‘중견기업’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취업 목표 기업은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에, ‘중견기업’을 꼽은 신입 구직자가 39.3%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대기업’ 취업이 목표라는 응답자가 24.8%로 4명 중 1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공기업/공공기관’ 취업이 목표라는 신입 구직자는 14.3%로 가장 적었습니다.
신입 구직자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1위는 ‘연봉 수준’ 2위는 ‘직무 특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취업할 기업을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복수선택으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원하는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 연봉 수준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9.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직무 특성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도 복수선택 응답률 51.6%로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이 외에는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워라밸)을 이룰 수 있는지(48.4%) △일하면서 역량을 높여 개인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35.4%) △원하는 복지제도를 갖추었는지(28.4%)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