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스코퓨처엠 "'문과 출신 엔지니어', 글로벌 사업 전문가로 키운다"
[이슈] 포스코퓨처엠 "'문과 출신 엔지니어', 글로벌 사업 전문가로 키운다"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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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 확대 일환...'글로벌 통섭 인재' 발굴
6개월 커리큘럼 '진행 중'...글로벌 전문가 양성
국내서 업무 경험 우선...추가 채용은 향후 검토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9월, '글로벌 통섭 인재 채용' 전형을 통해 인문·사회 전공자를 대상으로 엔지니어를 선발했습니다. 어학능력과 함께 인문·사회·공학적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채용한다는 목적. 엔지니어 인력을 문과 출신으로 채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만큼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합격 문턱을 넘은 신입 '문과 출신 엔지니어'들은 지난 1월 출근을 시작해 8주 동안 통계와 이차전지 등 그룹사 공통 기초 공학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향후 실습 및 실무 교육이 끝나는 대로 현장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들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사업 전문 인력'으로 양성한다는 구상입니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해외 사업 확대 일환...'글로벌 통섭 인재' 발굴

포스코퓨처엠은 GM(제너럴모터스)와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및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 등 각종 시설 투자로 북미·유럽지역에서 수주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9월, 인문·사회 전공자를 엔지니어로 선발하는 '글로벌 통섭 인재(대졸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실시했습니다. 통섭형 인재란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적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뜻합니다.

이례적인 '문과 출신 엔지니어' 채용과 관련해,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 분야 해외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진출 국가에 대한 문화와 지정학적 이해에 장점이 있는 인력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글로벌 통섭 인재 전형으로 채용된 신입사원들이 이차전지 관련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글로벌 통섭 인재 전형으로 채용된 신입사원들이 이차전지 관련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6개월 커리큘럼 '진행 중'...글로벌 전문가 양성

통섭형 채용전형으로 뽑힌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는 약 6개월 동안의 교육 커리큘럼이 이뤄집니다.

지난 1월 입사 이후, 신입사원들은 약 8주 간의 그룹사 공통교육 및 포스텍과 연계한 ▲화학 ▲엔지니어링 ▲통계 ▲이차전지 등 기초 공학교육을 이수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양극재 공장에서 현장 중심형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마케팅과 전략 등 스탭부서 실무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들을 기술·전략·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글로벌 사업' 전문 인력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사진=포스코퓨처엠]

국내서 업무 경험 우선...추가 채용은 향후 검토

포스코퓨처엠은 통섭형 인재에 대한 추가 채용과 관련해서는 향후 투자 및 인력 소요를 반영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통섭형 채용전형으로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포스코 교육을 마치는 대로 광양, 세종, 포항 등 현장에 엔지니어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이들의 해외 현장 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우선은 국내 각 사업장에서 엔지니어 업무 경험을 먼저 쌓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이달 20일 포항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옛 포스코케미칼)을 확정하는 등 글로벌 비전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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