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신장이식 환자의 '근감소증' 사망률 규명...'2.4배 높은것으로 확인'
세브란스병원, 신장이식 환자의 '근감소증' 사망률 규명...'2.4배 높은것으로 확인'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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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현정, 이주한, 허규하 교수 연구팀은 신장이식 환자가 근감소증을 동반하면 사망률이 근감소증이 없는 신장이식 환자보다 최대 2.4배 높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만성 신장병 환자가 단백질 섭취량을 줄여 근육량이 줄고, 특히 체내 근육량이 적은 고령층 환자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신장이식 예후와 근감소증의 관계 규명에 주목했으며 2004년부터 2019년 사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623명을 대상으로 근육량과 수술 예후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CT)으로 환자의 근육량을 측정해 근감소증 군(155명)과 정상 군(468명)으로 나눠 생존율을 비교했으며 그 결과 신장이식 후 10년 내 사망률이 근감소증 군에서 정상 군 대비 최대 2.4배 높은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수술 후 1년 이내 재입원하는 경우 또한 근감소증 군에서 유의하게 많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술 후 1개월, 3개월, 12개월 안에 재입원하는 사례를 확인했을 때, 정상 군은 각 16.8%, 26.6%, 48.2%였지만 근감소증 군은 각 28.3%, 38.8%, 58.6%로 더 높았으며 특히 1개월 안에 재입원하는 경우 근감소증 군에서 약 1.7배 정도 높았습니다. 

이주한 교수는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고령의 신장이식 수술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신장이식에 앞서 근감소증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장이식 수술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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