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안전사고 3~5월 '최다'...60세 이상 72%
농기계 안전사고 3~5월 '최다'...60세 이상 72%
  • 구대서 기자
  • 승인 2023.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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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사고 현장.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농기계 사고 현장.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팍스경제TV] 경운기와 트랙터 같은 농기계 사고 3건 중 1건은 봄철인 3~5월 영농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화성과 파주, 안성, 평택 등 도.농복합지역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정보분석팀은 오늘(5일) '농기계 안전사고 유형별 통계분석 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최근 3년간 농기계 안전사고는 모두 201건, 인명피해는 사망 28명을 포함해 1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별 인명 피해는 60세 이상이 전체의 72%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화성 38건(19%), 파주 19건(9%), 안성 18건(9%), 평택 17건(8%) 등 도농복합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발생시기는 봄철 영농기인 3~5월에 전체 35%인 71건이 발생해 가을철 수확기(9~11월) 57건(28%)보다 많았습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35건‧17%), 시간대별로는 오후 3~5시(45건‧22%)에 사고가 빈번했습니다.

기계별로는 경운기가 82건(4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트랙터 62건(31%), 지게차‧굴삭기 각 6건(3%), 콤바인 4건(2%) 순이었습니다.

사고 유형은 농기계단독이 168건(8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다음은 농기계 대 차량 19건(9%), 농기계 대 사람 12건(6%)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전도‧전복 61건(30%), 끼임 51건(25%), 깔림 24건(12%), 교통사고 23건(11%) 순으로 많았고, 장소는 일반도로 50건(25%), 밭 45건(22%), 농로 42건(21%)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농기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높고, 농기계 사고의 치사율이 교통사고에 비해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농기계 후방 추돌사고 방지를 위해 야광반사판과 조향등과 같은 안전장치를 반드시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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