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민규 기자] 100세 시대 노후자금의 기초가 되는 연금자산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게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도 올해로 29년째. 그렇다면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매달 얼마를 받을까?
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월 최고 연금액은 월 18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수급자는 광주에 사는 A(65)씨로 당초 A씨는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2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10년 12월부터 매달 123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더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해 5년간 연금 지급을 연기하면서 물가변동률과 연기 가산율이 반영돼 지난해 12월부터 월 187만원을 받고 있다. 연간 2244만원 가량을 받는 것이다.
A씨처럼 연기 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월 최고 연금액을 받는 수급자는 안산에 거주하는 B(61)씨로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154만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 B씨의 경우 A씨보다 가입 기간이 길어 1988년 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26년간 국민연금을 납입했다.
국민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08세 C씨다. 국민연금 가입자인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총 47 명으로 월평균 약 23만원을 받고 있다. 여성이 39명으로 남성보다 5배 가량 많았다.
국민연금을 가장 오랫동안 받은 사람은 장애연금 수급자인 D씨로 1989년부터 26년 11개월 동안 총 9500여만원을 받았다.
D씨처럼 국민연금을 26년 이상 받고 있는 수급자는 총 113명에 달했다. 이 중 대부분인 89명이 유족연금 수급자고 나머지는 장애연금을 받고 있다.
노령연금 수급자 중 가장 최장기 수급자는 정읍에 사는 E(83)씨로 1993년부터 23년간 2200여만원을 받았다.
총 연금 수령액이 가장 많은 수급자는 공주에 사는 F(66)씨로 1996년 8월부터 19년 5개월 동안 2억4000여만원의 장애연금을 받았다. 노령연금 수급자 중 총 수령액이 가장 많은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G씨로 14년 7개월 동안 1억3000여만원을 받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is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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