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절삭유 유출...피해 최소화에 행정력 총동원
충남 서산시, 절삭유 유출...피해 최소화에 행정력 총동원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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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완섭 시장 주재, 긴급대책 회의
1일 시청 시장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절삭유 유출에 따른 긴급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산시]

[서산=팍스경제TV] 충남 서산시 테크노밸리 내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지난 4월29일 물과 희석된 절삭유가 성연천으로 유출돼 이완섭 서산시장이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앞선 30일, 이완섭 시장은 성연천을 방문해 사고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시에 따르면, 1일 시청 시장실에서 구상 부시장·기후환경대기과·자원순환과·투자유치과·안전총괄과·성연면장 등 관련 부서장이 참석해 사고 경위와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시는 성연천 수질관련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현장 조사를 통해 6천 리터는 사업장에서 자체 회수하고, 약 4천 리터가 성연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잠정 확인했습니다.

신고 접수에 따라 즉시 현장 확인 후 방제둑을 설치하고 인근 마을에 사고상황을 전파해 농업용수 사용을 금지토록 조치했습니다.

지난 29일 테크노밸리 내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절삭유가 유출돼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산시]

시는 절삭유를 제거하기 위해 준설차를 통한 흡입제거와 유류흡착 분해제거제 살포작업을 하는 한편,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유출된 절삭유의 수질검사를 의뢰하고 충남도와 금강유역환경청에 보고했습니다.

시는 의뢰한 수질검사 결과가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협조 요청했으며, 주민들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농어촌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5월 중 산업단지 내 절삭유 취급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을 추진해 재발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방안 교육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성연면 행정복지센터에선 사고경위 설명과 복구대책 마련을 위해 절삭유 유출업체 관계자와 주민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시는 이번 절삭유 유출업체에 대해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이완섭 시장은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지속적으로 상황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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