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LTE] 지주사 전환 운명의 날 롯데그룹....4개 계열사 일제히 주총
[11시 LTE] 지주사 전환 운명의 날 롯데그룹....4개 계열사 일제히 주총
  • 방명호 기자
  • 승인 2017.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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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앵커멘트)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재계 5위 롯데그룹의 4개 계열사가 조금전 분할 합병의 안건을 놓고 일제히 임시주주 총회를 열었습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큰 변수가 없어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방명호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롯데제과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는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10시부터 이곳에서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회사의 분할과 합병 계약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는데요.

이곳 롯데제과뿐만 아니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푸드 등 3개 계열사도 똑같은 안건을 놓고 임시주총을 열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이 가장 먼저 분할과 합병 계약서 승인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이번 임시 주주총회는 롯데그룹의 지주사 설립을 위한 목적인데요.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일부 소액주주들이 중국 사업의 적자를 이유로 롯데쇼핑을 제외한 합병안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소액주주들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합병 계약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보유 지분 차이가 커 안건 통과에는 걸림돌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게다가 4개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기금도 지난 25일 합병 방안에 찬성했는데요. 

이렇게 4개 계열사의 분할, 합병안이 최종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오는 10월 1일 롯데 지주회사가 공식 출범하게 될 전망입니다. 

향후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4개 계열사가 각각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을 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회사가 나머지 3개사의 투자회사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지주사 전환이 이뤄지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는 호텔롯데와 롯데지주, 계열사로 간결해지는데요. 현재 국내 그룹 중 가장 많은 67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18개로 단순화 됩니다. 

지주사 전환으로 신동빈 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유지분대로 지주사 전환이 이뤄지면 신 회장은 롯데지주의 지분 10.56%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됩니다. 

이어 호텔롯데 6.56%, 롯데알미늄이 6.32%,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5.73%의 지분을 갖게 되는데요. 

일각에선 신동빈 회장이 롯데지주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 간 주식 교환이 지분 추가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평동 롯데제과에서 팍스경제TV 방명호(bangmh99@paxetv.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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