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30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다음달 시작하는 7대 노조위원장 선거 후 10월부터 교섭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추가 임금안 등을 내지 않아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다음 집행부가 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일단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특근거부 등 쟁의행위를 중단하고 정상 근무를 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28일까지 28차 임단협 교섭을 벌여 잠정 합의를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월급 15만4883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호봉 승급분(4만2879원)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50%+14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다.
노조는 올해 8차례 부분파업과 3차례 주말 휴일 특근을 거부했다.
현대차는 생산 차질 대수가 3만8000여 대, 금액으로는 8000여 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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