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 기준 올해 7~9월 영업이익이 3조 8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41조 27억원(자동차 32조3천118억원, 금융·기타 8조6천9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확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3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104만 5510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 6969대가 판매됐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 8541대가 팔렸습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 8953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증대, 낮은 재고 수준 및 신형 싼타페 신차 효과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면서 "그러나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신흥 지역 수요 위축이 우려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경영환경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