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3200만원을 돌파하며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자리와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수도권을 위주로 수요자들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2023년 9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969만7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3.3㎡ 기준 약 3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4.05%가 상승한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 인상과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맞물려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렇다 보니 서울 인구의 상당수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경기도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 총인구가 10년 전인 2014년 9월 1012만2661명에서 올해 9월 기준 940만7540명으로 해 마다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경기도 이천과 화성, 파주 등 서울 접근성과 일자리를 갖춘 수도권 지역의 경우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 2014년 9월 대비 올해 9월 인구 증감 통계에 따르면 화성시가 53만7445명에서 93만7189명으로 증가해 74.38%의 상승율을 보였으며, 파주시가 49만7108명(21.7%), 용인시가 107만7224명(12.43%), 이천시 22만3581명(8.5%)으로 10년간 꾸준히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경기도 내에서도 안양시 54만4514명(-9.5%) 부천시 78만4273명(-8.5%) 안산시 63만3417명 (-10.7%) 등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지역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와 교통∙주거 등 정주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10년간 꾸준히 인구가 늘어난 화성, 이천, 용인, 파주 등은 경기도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우수한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반세권 입지에 위치해 있어 일자리가 풍부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경우 삼성전자가 위치한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천시 역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OB맥주, 하이트진로 등 다양한 기업들이 몰려 있는 자립형 산업도시로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천, 화성, 용인 등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들은 가격메리트, 직주근접, 서울 접근성, 생활인프라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자족도시로 내 집 마련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며 “분양가까지 합리적인 공공택지의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그 가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내에서도 이천·화성·파주 등 일자리가 풍부하고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에서 신규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경기도 이천에서는 우미건설이 ‘이천 중리지구 우미린 어반퍼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785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학세권 입지로 단지 도보권에 유치원(예정부지), 초등학교(예정부지)가 계획돼 있습니다. 단지 앞 상업지구와 대형 근린공원도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단지 인근으로 SK하이닉스, OB맥주, 시청, 세무서 등 직주근접 요소를 갖추고 있어 배후수요 단지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화성시에서는 동탄2신도시에 힘찬건설이 ‘동탄역 헤리움 센트럴’을 분양 중입니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문화디자인밸리 내 동탄 일반상업용지 3개 블록에, 지하 4층~지상 10층, 3개동 전용면적 59~72㎡ 총 450실(1차 144, 2차 144, 3차 162)로 구성됩니다.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과 동탄테크노밸리, 화성일반산업단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예정) 등 대규모 배후수요를 품은 직주근접 단지로 조성됩니다.
제일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일원에서 ‘운정3 제일풍경채’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하2층~지상 최고 28층, 4개동, 전용면적 84㎡ 383가구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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