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아동간편식' 시장 뛰어든 하림... 김흥국 회장 "막내딸 아토피 걱정하다 개발"
[유통가중계] '아동간편식' 시장 뛰어든 하림... 김흥국 회장 "막내딸 아토피 걱정하다 개발"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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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어린이 HMR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
"아토피 앓았던 막내딸 위해 건강한 라면 개발 고민"
라면·볶음밥·국물요리·즉석밥 등 24종 출시
푸디버디 라면, 나트륨 수치 기존보다 훨씬 줄여
"내년 매출 300억 목표"

[앵커]
아이키우는 집이라면, 아이 음식에 나트륨이나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으려고 음식을 따로 만들던 경험 있으실겁니다. 하림이 이런 수요를 공략해 MSG등 첨가물 없이 국내산 유기농 재료로 맛을 낸 어린이 간편식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하림이 성인이 아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푸디버디'를 선보였습니다.

하림그룹의 김흥국 회장이 네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토피를 앓았던 막내딸을 위해 건강한 라면 개발을 고민했던 일화를 들려주며 푸디버디 브랜드 출시 배경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 :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라면을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이걸 먹으면 볼이 빨간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라면 수프에 MSG나 향미제 때문인 것을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닭고기를 20시간 저온에 고아 가지고 푹 끓여 그 국물을 농축시켜서 만들어서 그 스프를 빼고 이걸로 대신해서 주었더니 이 아토피 증상이 없더라고요. 앞으로 식품은 이렇게 순수한 식품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가지고 향미제나 인공 조미료를 넣지 않고 이렇게 만들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이제 그때부터..." ]

 

 

하림이 선보인 푸디버디는 즉석밥, 라면, 국물요리, 볶음밥, 튀김, 핫도그 등입니다.

 

 

푸디버디 라면은 나트륨 수치를 기존 라면의 1640mg 보다 훨씬 낮은 1080mg(빨강라면), 1050mg(하양라면)으로 낮춰 짠맛을 크게 줄였습니다. 국물 요리도 성인 나트륨 권장량 대비 7.8%~16.5% 수준으로 떨어뜨렸습니다. 하지만 신선한 자연재료를 활용해 풍미는 그대로 살렸습니다.

이처럼 하림이 어린이 간편식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최근 아이들 음식도 부모가 집에서 직접 조리하기 보다는 배달 주문, 완제품 구매 등으로 흐름이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 : "우리나라가 김치도 20년 전에는 다 집에서 해 먹었어요. 김치를 사다 먹으면 흉 봤습니다. 그 집 며느리. 그런데 이제 지금은 김치도 거의 다 사서 먹어요. 그래서 이렇게 문화가 바뀌어요.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많이 걱정하잖아요. 그래서 집에서 해먹었는데 이것을 누군가는 만들어줘야 돼요. 이제 그런 음식을 그런 때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이런 수요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 ]

하림의 푸디버디 내년 목표 매출액은 300억원.

4~8세 유아식 시장을 주 타깃층으로 잡고 집중 공략하는 한편, 앞으로 즉석밥이나 라면, 국물요리 등 외에 다른 제품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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