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라이트론,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차전지' 찍었다...체질 개선 본격화
[이슈] 라이트론,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차전지' 찍었다...체질 개선 본격화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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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산업 위기...희소광물 등 신성장동력 모색 
'이차전지' 미래먹거리 낙점...이엘에바타와 맞손

광통신산업의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를 개발·제조·판매하는 업체인 '라이트론'의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3000원대를 회복한데 이어 20일에는 4110원으로 4000원 대에 진입했습니다.

그동안 몰리브덴광산 개발, 탄산리튬 확보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넓혀온 라이트론. 지난 8일에는 이차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이엘에바타와의 MOU를 통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업계에서는 라이트론 주가의 최근 강세 움직임을 두고 신사업 진출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차전지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실적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나아가 LFP 배터리는 물론 차세대 배터리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사진=라이트론]
[사진=라이트론]

◆ 광통신산업 위기...희소광물 등 신성장동력 모색

라이트론은 그간 광통신산업의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를 제조해 국내외 주요 통신장비업체에 판매해왔습니다. 국내외 통신사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를 줄이면서 국내 5G 장비 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광모듈 수주도 3분의 1 가량 줄어들며 실적에 위기를 맞았는데요. 

라이트론은 지난 8월 탄소포집사업과 리튬 추출 기술을 보유한 오션허브의 지분 51%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9월에는 엠오유마인 주식회사 창대광산을 1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하는 등 희소광물 확보에 매진해왔습니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 행보에 대해 회사 측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좌) 김영일 이엘에바타 대표이사, (우) 박찬희 라이트론 대표이사
라이트론이 이엘에바타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영일 이엘에바타 대표이사, 박찬희 라이트론 대표이사 [사진=라이트론]

◆ '이차전지' 미래먹거리 낙점...이엘에바타와 맞손

이런 가운데, 라이트론이 이번에는 이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8일 회사는 주식회사 이엘에바타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차전지 사업 진출을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이차전지에 대한 사업 협력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엘에바타는 독일 기술로 개발된 LFP 원통형 배터리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인데요. 튀르키예와 독일에 공장을 설립했으며 기존보다 개선된 고성능 LFP 배터리를 올해 12월부터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또 LFP 배터리와는 별개로 기존의 이차전지와 차원을 달리하는 전고체 형식의 차세대 배터리도 테스트 중입니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기존 생산기반이 구축된 이엘에바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에 바로 진입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의 역량을 제고한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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