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HJ중공업, 하반기 수주 잇따라...정비사업 ‘두각’
[이슈] HJ중공업, 하반기 수주 잇따라...정비사업 ‘두각’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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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두각’...수주액 전년 대비 30% 증가
공공공사 수주 성과 이어져...수주잔고 5조원
재무구조 개선 기대...올해 2000억원 현금 확보

HJ중공업(건설부문)이 올해 소규모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전국 정비 사업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을 연달아 3건을 따냈습니다. 

공공공사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3700억원의 공공공사 실적을 올리며 공공공사분야 수주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5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시청역 해모로 센티아' 투시도. [사진제공=HJ중공업]

정비사업 ‘두각’...수주액 전년 대비 30% 증가

HJ중공업이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초 16년 만에 아파트 브랜드 '해모로'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수도권을 포함해 올해 전국 각지에서 계약한 공사의 총 수주액은 6500억원입니다. 지난해(5000억원)보다 30%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연이어 3건을 수주한 것이 한몫했습니다. ▲부산 구서4구역 재건축정비사업 공사(962억원) ▲대전광역시 삼성동 가로주택정비사업(1476억원) ▲공사 대구 아진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723억원) 등을 연달아 수주했습니다. 3건의 공사 계약금액(3161억원)은 올해 수주액의 48.6%를 차지했습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공공공사에 대한 선별수주와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 재건축 주택사업에 최근 수년간 집중 수주를 했다”며 “향후 회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첨부1_(이미지)보령신복합 1호기 발전소 조감도
보령신복합 1호기 발전소 조감도. [사진제공=HJ중공업]

공공공사 수주 성과 이어져...수주잔고 5조원

HJ중공업은 주력 분야인 공공공사에서도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HJ중공업은 상반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1914억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캠퍼스 공사(1806억원) 수주하면서 총 3700억원 규모를 수주했습니다. 최근에는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한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건립사업(547억원)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하반기에는 토목 부문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HJ중공업은 지난 8월 '500kV 신가평변환소 토건공사'(747억원), 지난 9월 '보령신복합 1호기 건설공사'(1863억원)를 따냈습니다.

HJ중공업은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수주잔고는 5조원 규모입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GTX-A 건설공사 ▲500kV 신가평변환소 토건공사 ▲강원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 ▲장호항 정비사업 등입니다. 

HJ중공업은 건설 경기 악화에 따라 특화 공종 입찰과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노후 발전시설 성능개선, 미세먼지 저감시설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해외건설시장 경제성장에 따라 필리핀 인프라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공사 원가를 차지하는 인건비와 자재비 등이 안정되면서 충당금 설정이 영업실적에 환입돼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HJ중공업 CI. [사진제공=HJ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기대...올해 2000억원 현금 확보

HJ중공업은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인천 북항 부지를 매각해 올해 약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원창동 토지 일부를 770억원에 매각했습니다. 

신세계동서울PFV에 4025억원에 매각한 동서울터미널 부지와 건물 역시 한창 복합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HJ중공업은 서울시와 공공기여 시설 건립을 포함한 사전협상안을 마무리한 뒤 내년 말까지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한다는 목표입니다.

한편 HJ중공업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4단계 높은 37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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