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초대석] 김진웅 NH투자증권 소장 "자산 관리는 마라톤, 은퇴 준비 빠를수록 좋다"
[비즈초대석] 김진웅 NH투자증권 소장 "자산 관리는 마라톤, 은퇴 준비 빠를수록 좋다"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3.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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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를 앞두고 재테크 계획을 새로 구상할 텐데요. 특히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고민이 더 크실겁니다. 
효율적인 자산 관리와 은퇴 준비 방법.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을 통해 들어봅니다. 비즈초대석입니다. 

[기자]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후 필요한 노후 자금도 커졌습니다. 은퇴 준비를 언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자산 관리를 마라톤에 비유하며, 은퇴 준비를 최대한 빨리 시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노후생활 자금과 투자용 자금을 분리해 관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Q. 소장님은 연금 전문가이신데, 연금이 왜 중요한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진웅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일반인들이 자산 관리를 할 때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관리를 하는 게 자산 관리의 기본인데 연금은 자산 관리를 하는 기간이 깁니다. 연금을 쌓는 기간은 20~30년이며 연금을 받는 기간도 20~30년입니다. 40~50년에 걸친 굉장히 초장기 자산 관리입니다. 연금 자산 관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산 관리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연금 투자는 자산 관리 효과를 보면서 본인들의 노후 준비를 탄탄하게 해 갈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연금 자산 관리는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새해 새출발할 사회초년생에게 돈 관리에 대해 조언한다면.

[김진웅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일단 사회초년생은 아직 쌓인 자산이 많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내가 가진 자산을 가지고 자산 관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산 관리는 기본적으로 자산만 필요한 게 아니고 그 자산을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회초년생은 경제활동 초반기에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합니다. 시간의 힘을 믿고 자산 관리를 꾸준하게 오래 하다 보면 일정 시점이 지난 뒤에는 분명히 본인이 해온 자산 관리에 대한 효과를 얻을 것입니다.”

Q.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재테크(자산 관리) 원칙이 있나요.

[김진웅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퇴 준비를 할 때 보통 나이가 들어서 고민을 본격적으로 합니다. 젊었을 때는 자녀 육아나 주택 마련에 집중하다가 그런 것들이 해소되면 그때부터 은퇴를 준비합니다. 사실 은퇴 준비는 가능한 일찍 시작해야 쉽습니다. 이제 은퇴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안정된 노후생활을 목적으로 하는 자산 관리의 한 축, 전반적인 경제적 역량을 올리거나 자산을 증대시키는 목적의 자산 관리를 한 축, 이 두 가지를 반드시 분리해서 관리하면 일정 시점이 지난 후에는 분명히 그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2024년 성공적인 재테크를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김진웅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자산 관리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보면 자산 관리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자산 관리 관점에서는 1~2년도 긴 기간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돈으로 투자하는 것은 절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시간에 쫓기는 돈으로 투자하는 것은 스스로 실패 확률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정해진 한도를 정해놓고 정해진 여유 자산을 가지고 종잣돈을 꾸준하게 관리하는 방법이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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